제목 | 2018년 5월 25일(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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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5-25 | 조회수2,76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18년 5월 25일 [(녹) 연중 제7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야고보 사도는 심판자가 문 앞에 서 계시니 심판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되냐고 묻자,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고 하신다. ◎제1독서◎ <보십시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말씀입니다. 5,9-12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문 앞에 서 계십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예언자들을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견디어 낸 이들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인내에 관하여 들었고,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동정심이 크시고 너그러우신 분이십니다.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땅을 두고도, 그 밖의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예.” 하고 “아니요.”라고만 하십시오. 받지 않을 것입니다. ◎화답송◎ 시편 103(102), 1-2.3-4.8-9.11-12 (◎ 8ㄱ) 너그러우시네.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끝까지 캐묻지 않으시고, 끝끝내 화를 품지 않으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드높은 것처럼, 당신을 경외하는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네.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가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복음환호송◎ 요한 17,17 참조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소서. ◎복음◎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복음입니다. 10,1-12 1 유다 지방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분께 모여들었다. 늘 하시던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아내를 버리는 것’을 하고 대답하였다.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혼인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혼인 생활이란 신뢰의 연속이라 하겠습니다. 만일 앞에 보이는 혼인의 계약을 맺은 배우자도 신뢰하지 못한다면, 보이지도 않는 하느님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혼인의 목적을 ‘자녀 출산과 부부 간의 사랑’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녀를 낳음으로써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동참하게 되고, 부부 간의 사랑을 통해 서로 성숙한 인간이 되어 감으로써, 하느님의 모습을 닮아 가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혼인이란 하느님의 뜻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부부 사랑에 대한 개념도, 가정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마저도 점점 흐려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러나 가정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공동체입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이지요. 가정에서부터 인격이 형성되고 사랑을 배워 나가는 것입니다. 가족 간에 대화를 많이 해야만 합니다. 부부 간에 힘들 때면 오늘 제1독서 말씀을 떠올려야만 합니다.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 사실 우리는 끝까지 견디어 낸 이들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하루에 단 몇 분만이라도 함께 기도드리면 귀한 은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오늘 모든 가정이 성화되고, 가족들 간에 참된 평화가 넘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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