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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사랑으로만 알 수 있는 신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5-27 조회수2,065 추천수1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사랑으로만 알 수 있는 신비"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주일에는 우리 모두의

생일잔치를 잘 즐기셨나요?

저는 지난 주일에 신서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학교 홍보미사였습니다.

교중미사를 봉헌하면서

성령강림에 대한 강론도 했었지만

저희 대학을 좀 더 잘 아실 수

있도록 소개드리면서

자녀들을 저희 학교로 많이 보내주십사

부탁드리는 강론을 했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형제 자매님,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성호를 그으면서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을 부릅니다.

그런데 그 세 분이

한 하느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참으로 알아듣기 힘든 신비입니다.

알아듣기 힘들지만 이해를 위한

노력은 해봐야겠죠?

오늘 제1독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백하듯이

하느님은 오직 한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역사를 통해서

참된 하느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이방민족들이 섬기는 신은 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신

곧 우상이라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선택된 것을

무한한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살아생전에도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 17,22).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계시고

당신이 아버지 안에 계시기 때문에

두 분은 하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온전한 사랑이 아니면

상호내재는 불가능합니다.

형제 자매님,

한 가정을 생각해봅시다.

최소한의 가정에도

남편과 아내가 있습니다.

남편만으로 혹은 아내만으로

온전한 가정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사실 남편이나 아내는

혼자서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있기에 남편이고

아내는 남편이 있기에 아내입니다.

두 사람이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룰 때

남편과 아내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독립적인 두 인격이

사랑의 끈으로 묶여

한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 가정을 이룬 두 사람이

사랑을 계속하면 자녀가 태어납니다.

그러면 이제 또 다른 이름이 붙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

혹은 딸 곧 자녀라는 호칭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녀이라는 말도 그들의

관계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자녀가 없는 사람에게

아버지 혹은 어머니란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는

자녀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시기에

자녀가 태어날 수 있고

자녀가 있기에 아버지,

어머니란 호칭이 주어집니다.

다시 말하면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녀는 한 가정을 전제로 해서

주어지는 호칭입니다.

형제 자매님,

분명히 아버지는 아버지로 계시고,

어머니는 어머니로 계시며

아들 혹은 딸은 자녀로 있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가 아니듯

어머니가 자녀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렇게 서로 독립된

인격체로 존재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녀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그들을 하나로 묶어

가정으로 존재하게 합니다.

만일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사랑이

사라져버린다면 그 가정은 깨어집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갈라서면

완전히 남남이 되고

그러면 그 가정은 온

전한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랑만이 한 가정을 온

전한 가정으로 존재하게 합니다.

형제 자매님,

하느님께서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성령의 세 위격으로 존재하시면서

온전히 한 분일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이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 이 삼 위 사이의

사랑이 너무나 강한 사랑이기에

세 분이 아니라 한 분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이 넘치는 가정의 가족은

언제나 우리 가정을 내세우지

를 내세우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부족한 가정의 구성원은

우리 가정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를 내세우게 됩니다.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여러분의 가족들은 어떤가요?

당연히 자신보다는 가정을 내세우는

가족들로 이루어진 가정이겠죠?

우리는 사랑이신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또 다른 가정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가 되었다고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께서

깨우쳐줍니다.

하느님의 상속자는 무엇보다

하느님 생명의 상속자입니다.

하느님만이 누리시는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상속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복음입니까!

그런데 우리가 하느님의

상속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가정의 일원으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가족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 방법은

내가 하느님의 사랑을

닮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 가족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닮음으로써

우리 가정의 가족들이 온전히

하나가 되는 체험을 한다면

우리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는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똑똑한 사람이

깨우칠 수 있는 신비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만이

깨달을 수 있는 신비입니다.

형제 자매님이 삼위일체의 신비,

사랑의 신비를 깨우칠 수 있는,

그러기 위해서 많이 사랑하는

한 주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그러면 덤으로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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