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5월 30일(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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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5-30 | 조회수1,52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5월 30일 [(녹) 연중 제8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베드로 사도는 깨끗한 마음으로 서로 한결같이 사랑하라고 한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이르신다. ◎제1독서◎ <여러분은 티 없는 어린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해방되었습니다.> 말씀입니다. 1,18-25 18 여러분도 알다시피, 물려받은 헛된 생활 방식에서 해방되었는데, 물건으로 그리된 것이 아니라, 어린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그리된 것입니다. 창조 이전에 이미 뽑히셨지만, 위하여 나타나셨습니다. 통하여 하느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영광을 주시어, 하느님을 향하게 해 주셨습니다. 순종함으로써 영혼이 깨끗해져 진실한 형제애를 실천하게 되었으니, 한결같이 사랑하십시오. 씨앗이 아니라 썩어 없어지지 않는 씨앗,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 모든 영광은 풀꽃과 같다. 영원히 머물러 계시다.” 전해진 복음입니다. ◎화답송◎ 시편 147(146─147), 12-13.14-15.19-20ㄱㄴ (◎ 12ㄱ)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을 찬미하여라. 시온아, 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은 네 성문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안에 사는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신다. ◎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평화를 주시고,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신다. 당신 말씀 세상에 보내시니, 그 말씀 빠르게도 달려가네. ◎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야곱에게, 규칙과 계명 이스라엘에게 알리신다. 어느 민족에게 이같이 하셨던가? 그들은 계명을 알지 못하네. ◎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복음환호송◎ 마르 10,45 참조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복음◎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복음입니다. 10,32-45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서서 가고 계셨다. 또 뒤따르는 이들은 두려워하였다. 열두 제자를 데리고 가시며,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사람들에게 넘겨 채찍질하고 나서 죽이게 할 것이다.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 청하는 대로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받을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하고 대답하자,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야고보와 요한을 불쾌하게 여기기 시작하였다.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세도를 부린다. 그래서는 안 된다.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오늘의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십니다. 인류 구원을 위한 대속의 의미를 지닌 죽음입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아직도 이를 알아듣지 못하고 있지요. 심지어 제배대오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 엉뚱한 청을 하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게 되면 자신들을 예수님 양편에 각각 앉게 해 달라는 청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주님께 청하고 있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청하는 것을 이루려면 어떤 대가를 지급해야 합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하느님 중심의 삶으로 옮겨 가는 대가를 치러야만 하지요.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만 합니다.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사실 우리에게는 저마다, 하루하루 다른 십자가가 기다립니다. 일상의 작은 십자가부터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십자가까지 다양하지요. 그러므로 내가 주님께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정말 나는 하느님께 무엇을 청하고 있는가? 내가 신앙생활을 통해 얻으려는 것은 무엇인가? 나아가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려면 나는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이 점을 깊게 성찰했으면 합니다. 고통과 시련이 주어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 역시 이런 고통과 시련이 다른 이들의 구원을 위한 대속의 제물이 될 수 있도록, 이를 승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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