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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5.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5-30 조회수2,170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 5월 30일

연중 제8주간 수요일

제1독서 1베드 1,18-25

사랑하는 여러분,

18 여러분도 알다시피,

여러분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헛된 생활 방식에서

해방되었는데,

은이나 금처럼 없어질

물건으로 그리된 것이 아니라,

19 흠 없고 티 없는 어린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그리된 것입니다.

 20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이미 뽑히셨지만,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하여 나타나셨습니다.

21 여러분은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영광을 주시어,

 여러분의 믿음과 희망이

하느님을 향하게

해 주셨습니다.

22 여러분은 진리에

순종함으로써 영혼이

깨끗해져 진실한 형제애를

실천하게 되었으니,

깨끗한 마음으로 서로

한결같이 사랑하십시오.

23 여러분은 썩어 없어지는

씨앗이 아니라

썩어 없어지지 않는 씨앗,

곧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 태어났습니다.
24 “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지만

25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머물러 계시다.”
바로 이 말씀이 여러분에게

전해진 복음입니다.

복음 마르 10,32-45

그때에 제자들이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앞에

서서 가고 계셨다.

그들은 놀라워하고 또 뒤따르는

 이들은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고 가시며,

당신께 닥칠 일들을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33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34 조롱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나서

죽이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35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저희가

승님께 청하는 대로

저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37 그들이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39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40 그러나 내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정해진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41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야고보와

요한을 불쾌하게

여기기 시작하였다.

42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4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의

지도로 아이들과 함께 악기

하나씩을 들고 합주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방과 후 연습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드디어 발표회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심벌즈를 담당하는 친구가

아무 때나 심벌즈를 친 것입니다.

합주가 엉망이 된 것은 당연했지요.
훌륭한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의

지휘봉에 따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연주할 때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할 때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공자의 논어 안연(顔淵)편을 보면

중국 제나라의 왕 경공(景公)이

공자에게 정치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 지를 묻습니다.

그때 공자는 아주 유명한 대답을 하지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그 뜻은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기원전 6세기경의 공자님의

이 말씀은 지금 현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남의 위에 서서 군림하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인, 정치인, 종교인,

 한 집안의 가장과 자녀

모두 혼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회사 사장님이 직원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정치인 역시 국민이 뽑아주지

않는다면 자신의 뜻을 펼치는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가장도 가족이 있어야 존재하고,

자녀도 부모가 있기에

이 세상에 존재합니다.
이 사실은 남의 위에서 군림하는

 역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존중하고 봉사하고

또 희생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로,

이렇게 자기를 낮추는 말과

행동을 통한 역할 이행이 이 사회를

 제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제베대오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양 옆에 앉게 해달라고 청하고,

이렇게 말한 것에 대해

다른 제자들은

아주 불쾌하게 여깁니다.

자기들 역시 그 자리에 앉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직접 그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섬김을 받는 삶이 아니라

섬기는 삶을 보여주셨고,

첫째가 되는 삶이 아니라

꼴찌가 되는 삶을 사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세상 안에서의

우리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이 역할에 각자가 충실할 때,

세상은 분열과 다툼이 사라지고

대신 사랑과 일치가

가득한 곳이 될 것입니다.
지금 나의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습니까?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먼저 내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최적의 배우자는

모든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이 아니다.

의견 충돌과 차이를

조율할 줄 아는 사람이다.

눈높이를 낮추고 도와야 한다.

우리는 서로의

차이에 끌렸으니까

(알랭 드 보통)


갑곶성지 50주년 기념성당.

"칭찬의 힘"

(최천호)

"칭찬을 잘 하면 백년이 행복하다"
칭찬이라는 화장기법을

제대로 배워서 늘 가까이 있어

큰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는

가까운 사람에게 칭찬하는 일을

생활화 할 때 내 인생 백년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래 묵은 김치가 몸에 좋고

입맛을 돋웁니다.

오래 묵은 된장이 제 맛을 내듯

남을 칭찬할 때

오래도록 가슴에서 우려낸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

나의 가슴엔 언제나 행복이

넘쳐나게 마련입니다.

우선 남을 칭찬하는데

익숙하지 않고

좀 어색하다면 빈말부터

시작해 칭찬하는 말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면

내 시각이 부정을

긍정으로 바라보게 되고

우선 자신의 생활부터

행복해지게 마련입니다.
칭찬은 나를 늙지 않게 만드는

불로초이며 칭찬은 사랑을

만드는 요술 방망이며

칭찬은 적군도 아군으로 만들고

칭찬은 원수를 부하로 만드는

 최고의 명약입니다.

아무리 남에게 퍼 나르고

퍼줘도 즐어 들지

않는 것이 칭찬이며,

 샘물을 푸면 풀수록 깨끗한

물이 나오듯이 칭찬은 마르지 않는

옹달샘과 같이 남에게 퍼준 만큼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늘 가까이 있어 서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오늘부터 "당신 멋있어졌어!

당신 요즘 많이 예뻐졌어!

 당신이 만든 음식을 먹다

다른 곳에 가서 음식은

신이 없어 못 먹겠어!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참 시집을 잘 왔어!

나는 늘 장모님이 고마워!

당신을 이렇게 예쁘게 키워서

나 같은 사람에게 주셔서!”
부부간에 듣기 좋은 말로

포장을 해서 칭찬을 하면

내 인생 천년이 행복해 집니다.

우리 아들이 최고야!

우리 딸이 최고야!

자녀에게 칭찬하면 내 인생

 백년이 행복해 집니다.

이웃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잘하면

내 인생 팔십 년이 행복해 집니다.
칭찬은 나의 불행도 행복하게

만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의 꽃입니다.
칭찬도 자기를 낮출 때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나를 낮추고 섬기는

마음으로 칭찬해보세요.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갑곶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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