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5월 31일(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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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5-31 | 조회수1,49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5월 31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해마다 5월 31일에 지내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은 성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친척이며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루카 1,39-56 참조) 을 기념하는 날이다. 5월 31일을 축일로 정한 것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3월 25일)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6월 24일) 사이에 기념하기 위해서다. 성모 마리아께서 천사의 메시지를 따라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은 이웃 사랑의 실천이다. 이러한 이웃 사랑은 위대한 두 인물이 만나는 자리가 된다. 말씀의초대 스바니야 예언자는 예루살렘에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며 이스라엘의 주님께서 한가운데에 계시다고 한다(제1독서). 마리아가 찾아가 인사를 하자 엘리사벳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기도 복되시다고 외친다. ◎제1독서◎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신다.> 말씀입니다. 3,14-18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판결을 거두시고 너의 원수들을 쫓아내셨다. 네 한가운데에 계시니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그렇게 하시리라. 치워 버려 네가 모욕을 짊어지지 않게 하리라. ◎화답송◎ 이사 12,2-3.4ㄴㄷㄹ.5-6 (◎ 6ㄴㄷ)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나는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해 주셨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리고, 높으신 그 이름을 선포하여라. ◎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그분이 하신 일 온 세상에 알려라. 시온 사람들아,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복음환호송◎ 루카 1,45 참조 주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복되시나이다.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복음입니다. 1,39-56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42 큰 소리로 외쳤다.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권능을 떨치시어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말씀하신 대로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두 여인 간의 만남이 있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잉태하신 성모 마리아와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의 만남이지요. 태어날 아기들의 운명이 어찌 되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여인들의 마음은 얼마나 쓰렸겠습니까? 그런데도 서로 격려하면서 주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이렇게 외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이처럼 주님에 대한 신뢰를 통해서만 앞날에 대한 희망이 나옵니다. 지금은 나의 처지가 비천하지만, 언젠가 귀한 존재가 되리라는 희망입니다. 비록 내가 슬픔에 젖어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쁨으로 넘치리라는 희망이지요.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라고 응답합니다. 비천한 사람은 낮은 신분, 또는 매우 겸손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돈도 지위도 명예도 없기에 하느님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입니다. 또는 재산이나 명예는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주님 앞에서 자신은 무력한 존재임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마리아는 비천한 자신을 택하신 주님을 찬미하며, 주님께서는 하실 수 없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모든 이에게 알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을 느껴야 합니다. 나의 생활을 늘 되돌아보면서, 그 가운데 하느님께서 활동하고 계심을 발견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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