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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기리며 /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나해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03 조회수2,069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주일 지내는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다. 이날 예수님께서 성목요일에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과, 사제가 거행하는 성체성사로 빵과 포도주가 그분의 몸과 피로 변화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하고 묵상한다.

 

제자들이 파스카 음식을 차린 후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마셨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는 많은 이를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때까지, 포도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면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마르 14,22-26)’

 

신약의 계약은 그리스도의 피로 이루어집니다. 그분께서 새로운 계약의 중개자가 되시고 속량 제물이 되셨기에. 예수님께서는 최후 만찬 중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우리는 세상의 온갖 고통과 수고를 그리스도 안에서 희생 제물로 바칠 수 있다.

 

새로운 믿음의 백성인 우리는 단 한 번 희생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자녀로 태어나는 은총을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희생 제물을 봉헌하는 미사에 참여할 때마다 속죄와 친교의 제물을 바친다. 그분의 희생으로 바치는 미사성제로 완전한 계약이 지속되며 우리는 그것으로 구원의 은총을 받는다.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은 우리 삶에서, 마땅히 하느님께 봉헌되고 있음을 기억하자.

 

성체성사는 사랑의 성사, 사랑의 신비이다.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는 강생하시어 사람이 되셨고 우리 죄를 대신 대속하시는 하느님의 속죄의 어린양이 되셨으며 당신 몸과 피를 몽땅 내어 주시는 생명의 빵, 사랑의 영성체가 되셨다. 이 성사의 신비가 우리에게 명하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거다. 곧 자기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이도 생각하면서 살아가라는 말씀, 서로 참고 인내하면서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오늘은 이 신비를 묵상하는 날이다. 그러니 성체를 모실 때마다 예수님 힘을 간절히 청해야만 한다. 그분께서 늘 함께하셔야 인생과 신앙이 성숙함으로 나아갈 수 있기에. ‘내 몸을 먹고 내 피를 마셔라.’ 정성으로 성체를 모시는 것이 그분께로 나아가는 행위이다. 깨달음을 만나니까. 신앙의 기쁨이 주어지니까. 그러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체를 모시면 결국은 행복해 질 수밖에.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에게 내어 주신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성체와 성혈을 기리며, 미사에 적극 참여하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삼위일체 대축일, 성체 성혈 대축일,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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