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마르 12,17)
주님!
제 안에는
당신의 초상이 새겨져 있고,
당신의 생명이 흐릅니다.
돈은 자신에게 새겨진 초상을 알지 못하지만,
저는 제 안에 새겨진 형상을 압니다.
돈은 새겨진 이의 것이 아니라
가진 이에게 잠시 맡겨지지만,
저는 영원토록
제 안에 새겨진 당신의 것입니다.
돈에 인간이 새겨져 있어
인간에게 돌아가듯,
제게는 당신의 형상이 새겨져 있어
당신께 돌아갑니다.
빛이 되어 비추는
그 어떤 힘이나 권력으로도
제한될 수 없는
진리의 말씀이 새겨진
저는 영원히 당신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