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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6.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05 조회수2,675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8년 6월 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2베드 3,12-15ㄱ.17-18

사랑하는 여러분,

12 하느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날이 오면 하늘은 불길에

싸여 스러지고 원소들은 불에

타 녹아 버릴 것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언약에 따라,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것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15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니,

무법한 자들의 오류에

휩쓸려 확신을 잃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18 그리고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은총과

그분에 대한 앎을 더욱

키워 나아가십시오.

이제와 영원히 그분께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복음 마르 12,13-17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13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어느 자매님의 남편이

명예퇴직으로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퇴직을 하게 되어서

남편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에 용기도 주고

칭찬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집 안에만 있는 남편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무능해보였고 게으른 모습이

 영 못마땅했습니다. 존

경심은 완전히 사라졌고

비난할 때가 많았지요.

이런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자매님 역시 부정적인 생각과

비난의 말을 하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어하면서 삶은

더욱 더 힘들어져만 갔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신부님의 특강을

우연히 성당에서 듣게 되었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나의 기대를

절대로 채워주지 못합니다.

유일하게 내 기대를 채워줄 수

있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에 뒤통수를

누군가를 세게 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자매님께서는

남편에게 기대를 했고

 이를 채울 수 없으니

실망하고 좌절했던 것입니다.

나의 기대를 유일하게 채워줄 수

있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게

기대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물론 주님께서는 나의 기대를

무조건 채워주지 않습니다.
저희 성지에는 본인의 기도를

종이에 적어서 끼워놓는

 기도틀이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이분들의

 기도 지향을 읽으면서

저 역시 같은 지향으로 기도합니다.

그런데 종종 ‘로또복권 맞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과연 하느님께서 들어주실까요?

저는 들어주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거액 복권에 당첨된

대다수가 불행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복권 맞게 해달라는

기도는 안 들어주실 것입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나의 기대를

무조건 채워주시지 않고,

내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십니다.

 따라서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을

내 안에 새길 것이 아니라

주님을 새겨야 합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야하는지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묻습니다.

내라고 하면 매국노라고

할 생각이었고,

내지 말라고 하면 반역자로

 몰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혜로우신 주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하십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이 세상 것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하느님의 것을

돌려 드리는데 집중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바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자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안에는

 하느님이 새겨져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과

하느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사랑의 실천 등이 바로 진정으로

 하느님께 내 자신을

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이제 세상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하느님께

집중하고 그분을 내 마음에

새겨야 할 때입니다.

성공한 사람이 되려 하기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성지에 미사 온 어린이. 순수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하느님뿐입니다."

어떤 책을 보니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신은 모든 이에게 재산을

똑같이 나누어주는 데는

실패했지만 시간이라는

자원을 똑같이

나누어주는 데는 성공했다.’
맞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시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주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를 공평하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맞습니다. 공평하지

않다고 할 수 있지요.

하느님께서는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를 더 많이 사랑하시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라고 하셨지요.

각자에 맞게 최고의 하느님으로

활동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 공평함을 바로 시간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똑같은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

바로 공평함의

하느님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최고의 하느님이십니다.

오로지 우리가 기댈 분은

하느님뿐입니다.

오늘은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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