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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이미 와 있지만, 현재 진행형인 하느님 나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05 조회수1,657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미 와 있지만, 현재 진행형인 하느님 나라"

종말론에서 하느님의 나라

주님의 날과 관련해서

자주 강조되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이미 와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인 하느님 나라.’

이와 관련해서 베드로 2서의

저자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베드로 2312)

베드로 2서 저자의

요점 정리는 이렇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의 생활은

 겸손하고 나약한 모습으로

첫번째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권능과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재림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마지막

시대를 살고 있지만,

마지막 시대의 모든 양상과

의미가 다 드러난 것은 아닙니다.

주님의 날은 이미 도래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은

완전하거나 완벽하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아직

 어둠 속에서 헤맬 수 밖에 없으며,

성경의 빛, 성령의 이끄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한쪽 발은 주님 나라에,

 다른 한쪽 발은 인간 세상에 딛고

서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생활,

티없고 흠없는 삶을 통해,

주님 나라의 도래를

앞당기는 사람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은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날, 마지막 날,

종말에 대한 베드로 2서의

가르침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희망과 기쁨을 주는 표현은

 새로움입니다.

주님의 날이 도래하면

그분 가르침에 충실했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놀라운

은총의 선물이 주어질 것입니다.

새로운 이름이 부여될 것입니다.

새로운 언어로 말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도성에 살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는 그간 주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언약이

어김없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거룩하지 않은 사람들,

정화되지 않은 사람들,

티많고 흠많은 사람들,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

내면 가득 욕심과 분노로

가득한 사람은 거기 들어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천만다행으로 주님께서는

합당한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우리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주고 계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베드로 2315)

사실 90분 정규 시간이

다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미처 준비가

되지 않은 우리를 위해 인저리 타임

(injury time)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일분 일초가 소중한 추가 시간입니다.

더 이상 시간을 헛되이

낭비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 자신과 공동체의

회개와 구원을 위해,

이웃 사랑의 실천을 위해,

주님 나라 도래를 앞당기기 위해

온전히 사용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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