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6/5♣.미움을 버리십시오.(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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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미숙 | 작성일2018-06-05 | 조회수2,30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연중 제9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마르코12,13) 복음서 전반에 걸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는 바리사이파, 율법학자와 대사제, 그리고 간혹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시비를 가리려 하거나, 딴죽을 거는 사건들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도 바리사이파 사람들이나 율법학자들의 질문은 사실 질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상대를 넘어뜨리려는 미움이 그 배경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왜 예수님을 미워했을까요? 두 가지 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즉, 신앙에 대한 모든 것을 기조부터 흔들어 놓는 예수님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어쩌면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감정은 극히 당연한 반응이었을 것이고, 그것은 증오심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미움의 일차적인 반응은 파괴하려는 욕구입니다. 논리가 없어집니다. 미움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미 우러나온 것을 숨긴다고 해서 잊으려 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전제하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힘에는 두 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좋은 힘은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용서와 배려와 치유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이 두 종류의 힘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 힘이 상대를 향하기 전에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를 미워할 때 일차적인 반응은 본인에게 미칩니다. 마음을 다스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틀린 말일지도 모릅니다. 좋은 밭을 만들어 좋은 꽃을 피우려는 노력이 우선적입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 그리고 율법학자들로부터의 미움은 그들의 삶 속에서 이미 예견된 미움이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https://www.facebook.com/kdycmf?fref=hovercard&hc_location=friends_tab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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