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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6.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06 조회수2,03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6월 6일

연중 제9주간 수요일

제1독서 2티모 1,1-3.6-12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2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3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6 그러한 까닭에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7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9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은총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히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 은총은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10 이제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환히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11 나는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스승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12 그러한 까닭에 나는

 이 고난을 겪고 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누구를 믿는지

잘 알고 있으며,

또 내가 맡은 것을 그분께서

그날까지 지켜 주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복음 마르 12,18-27

그때에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님, 모세는 ‘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2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온갖 사건 사고로 넘쳐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루라도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온전하게 지나가는 날이 없습니다.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화산이 폭발해서 많은 인명

피해를 내기도 합니다.

갑자기 건물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지요.

길을 걷다가 갑자기 간판이

떨어져서 깔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사고가 반드시

남의 일일까요?

 절대로 내게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이 세상을 살다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불행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 불행의

주인공은 반드시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래서 ‘왜 내게 이런 불행이

닥쳐오는가?’하고

외칠 때도 많습니다.

 예전에 고 박완서 선생님이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나서

느꼈던 감정을 적은

글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사랑하는

아들의 이 죽음을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느님이 원망스러워서 계속해서

 ‘왜 저에게 이런 불행을 주십니까?’

하고 화를 내면서 따져 물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이런 소리가 들렸다고 하지요.
“왜 너는 안 되는데?”
내게 찾아온 고통과

시련이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내던지지 말아야 합니다.

영화를 보러 극장을 가면

예고편을 볼 수 있습니다.

 예고편을 통해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지요.

그런데 이 예고편이 시시하고

 아쉬움을 많다면서 영화를

다 본 것처럼 인색한

별점을 줄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실제로 영화를

다 봐야지만 영화에 대한

평점을 제대로 매길 수가 있습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도

마지막 엔딩크레디트가 올라올 때까지

희망과 기대를 안고서 자리를

충실히 지켜야 합니다.

 실제로 마지막 5분에 기가 막힌

반전이 펼쳐지기도 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놓아버려서는 안 됩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와

 예수님의 대화가 나옵니다.

사두가이들은 일곱 형제 이야기를

하면서 부활이 없음을 말하지요.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기에

죽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다시 살리십니다.

죽음으로써 완전히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직접 당신의

모습으로 증명하시지요.

바로 십자가의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는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 역시 명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고통과 시련 속에서 모든 것이

끝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기에 반드시

다시 회복시키는 희망으로

다가오십니다.
그 희망을 간직하고 지금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고통과 시련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희망 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내게 희망의 근거는 단순하다.

우리는 다음에 벌어질 일을

모른다는 것.

세상에는 있을 법하지 않은 일과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꽤 자주 벌어진다는 것

(리베카 솔닛)


희망을 잃지 않고 주님 앞에 나온

갑곶성지의 주보 복자 두 분.

"기적은 정말 있습니다."

(‘따뜻한 동행’ 중에서)

중국의 한 남성이 공사장에서

막노동하던 중 철골

구조물에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남성은 결국 식물인간이 됐습니다.

그에게는 아내와

네 살배기 아들이 있었습니다.
남편을 살리고자 노력했던

 아내는 결혼 예물과 집까지

팔았지만 남편의 병원비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을 그렇게 만든

공사장으로 향했습니다.

 땡볕을 맞으며 공사 자재를 옮기고,

벽돌을 옮긴 아내는 오로지

남편을 생각하며 일했습니다.
홀로 남겨진 4살 아들은

 꼼짝 못 하는 아빠를 돌봐야 했습니다.

성인들도 하기 힘든 소변 통을

수시로 비우며, 아들은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아빠를 챙겼습니다.

아들은 잠들어 있는 아빠를 위해

매일 그림을 그렸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해 건강해진

아빠와 함께 소풍 가는 그림을 그렸고,

매일 누워서 천장만 볼 아빠를 위해

꽃밭을 그려 보여주며 아들은

아빠와 함께하는 희망을 꿈꿨습니다.
아내와 아들의 지극정성에

 하늘도 감동한 걸까요?

아빠는 다행히 식물인간 상태를

 벗어나 눈을 떴습니다.

 현재 아빠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다리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회복을 보였습니다.

그야말로 '기적'이었습니다.
기적은 정말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고 마음을 모을 때

하늘이 가끔 선물을 주나 봅니다.

 영원히 떠날 것 같은 이가 한순간에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모두가 안 될 거라 말했던 꿈이

이루어지기도 하며,

죽음 직전에 있던 사람이

살아나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

순도 100%의 사랑을 가진 이들에게

오늘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하늘의 선물이 닿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넘어지셔서 고관절 골절로 입원하신 제 아버님이십니다.

기도부탁드려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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