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함께하는 시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07 조회수2,146 추천수2 반대(0) 신고

 


"함께하는 시간"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네 안에 머무르겠다.”

(요한 15,4)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사랑에 머물기를 바라십니다.
또한 우리들도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라고 고백하는 가운데

상통되는 점은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고 여전히 갈구하는 것은

어제나 오늘이나 같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다.”

란 말씀을 생각해보세요.
아기가 태어나서 엄마의 품안에

머물지 못하면 잘 클 수 있을까?
배가 고플 때마다,

 또 울며 보챌 때마다.

엄마는 젖을 물리고
아기는 엄마의 모유를

받아먹으며 튼튼하게 자라납니다.
아기와 엄마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주님과 자신과의

관계도 바로 이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만큼

주님과의 시간을 할애하며,

얼마만큼 주님 안에 머물려고

노력하고 있는지요?
부모의 품안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는 외소하고
성장 또한 제대로 클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이 전하는 ‘머물러라.’

‘머무르겠다.’의 핵심적인 의미는
크나큰 사랑의 관계로

 짚어가고 있습니다.
머물면 머무르겠다.

는 그 순간까지의 시간을

의미하는 동시에
당신의 영양분을 나눠주는

엄마의 사랑이 깃든, 즉 내 안에서
나의 영양분을 받아먹고 튼튼히

자라라는 의미와 같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리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있더라도
사랑받는 사람이 느낌을

받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반면 사랑하는 사람이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하면서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사람에게선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랑은 시간의

투자와 비례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 안에

머문다는 것도 시간의 투자입니다.
하루의 삶 중에서 주님과

함께하려는 마음이 얼마인가에 따라서
그 시간이 주님과 나와의

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상대와 인사 한번으로 친숙해지고

손 한번 잡았다고 해서
사랑의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부부가 일심동체를 만들게 된 것은

시간 속에서의 소통입니다.
요즈음 기러기부부의 비애를

살펴본다면 잘 이해가 됩니다.
그들이 부부란 연결고리는

가지고 있지만 떨러져 있는 동안
애정은 식게 만들었고

자기 편의주의에 빠져들게 만듦으로
종국엔 이별이란 아픔과

상처를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나무에서 잘려나간 가지를

접목한다고 해서 잘 살 수 있을까?
아마도 100중 60~70%는

실패를 하게 될 것입니다.
때늦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있을 때 잘하란 말처럼
불필요한 가지가 되어 잘려나가기

전에 필요한 존재가 되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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