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6월 8일(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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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6-08 | 조회수2,07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6월 8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이 대축일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부터 시작하여 점차 퍼지면서 보편화되었다. 1856년 비오 9세 교황 때 교회의 전례력에 도입되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이날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또한 교회의 모든 사람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이며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내적 인간을 굳세게 하십니다. 사제들이 창에 찔리시어 피와 물을 흘리신 예수 성심을 닮아,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증언하도록 성령의 은혜를 청합시다. 말씀의초대 호세아 예언자는, 주님께서는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르시어, 타오르는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으신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신자들이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빈다(제2독서) 군사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온다. ◎제1독서◎ <내 마음이 미어진다.> 11,1.3-4.8ㅁ-9 나의 그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 주었지만 병을 고쳐 준 줄을 알지 못하였다. 랑의 줄로 그들을 끌어당겼으며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 주었다.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하느님이다. ‘거룩한 이’ 다가가지 않으리라.” ◎화답송◎ 이사 12,2-3.4ㄴㄷㄹ.5-6 (◎ 3)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나는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해 주셨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리고, 높으신 그 이름을 선포하여라.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그분이 하신 일 온 세상에 알려라. 시온 사람들아,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제2독서◎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말씀입니다. 3,8-12.14-19 8 모든 성도들 가운데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나에게 은총을 주시어, 풍요를 다른 민족들에게 전하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안에 감추어져 있던 어떠한 것인지 모든 사람에게 밝혀 주게 하셨습니다. 권세와 권력들에게도 매우 다양한 지혜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이루신 영원한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그분에 대한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습니다. 모든 종족이 아버지에게서 이름을 받습니다. 영광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모든 성도와 함께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9 참조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복음◎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복음입니다. 19,31-37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다리를 부러뜨렸다.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물이 흘러나왔다.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믿도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오늘의묵상◎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사랑, 헤아릴 수 없는 그 사랑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심장’은 인간의 감정과 마음의 변화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창에 찔려 피와 물을 쏟으신 예수님의 심장은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무한한 사랑을 보여 줍니다. (요한 15,13 참조).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예수님의 심장에서 흘러나온 물과 피를 세례성사와 성체성사의 상징으로 보았습니다. “심장이 찔리시어 피와 물을 쏟으시니, 거기서 교회의 성사들이 흘러나오고, 모든 이가 구세주의 열린 성심께 달려가, 끊임없이 구원의 샘물을 길어 올리나이다.” 하고 찬미합니다.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은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은총을 말합니다. 그 피는 무한한 사랑으로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침으로써 우리에게 주는 생명의 양식을 말합니다. 무한한 가치와 능력을 지닙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측은지심을 복음의 여러 대목에서 느끼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라자로의 죽음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요한 11,35 참조) 온몸이 피땀에 젖으실 정도로 겟세마니에서 근심에 짓눌리셨습니다. (루카 22,44 참조) 예루살렘의 멸망을 미리 보시며 우셨습니다. (루카 19,41 참조). 지각을 뛰어 넘는 그리스도의 사랑, 심연을 측량할 수 없는 그 사랑을 발견하도록 권고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바쳐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온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의 줄로 우리를 끌어당기시는 예수 성심께 나아가 속죄의 선물을 바쳐야 하겠습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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