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6.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09 조회수2,013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6월 9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제1독서 이사 61,9-11

내 백성의

9 후손은 민족들 사이에,

내 백성의 자손은 겨레들

가운데에 널리 알려져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11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

복음 루카 2,41-51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러시아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누군가를 미워하면 인생에

그 감정만큼 구멍이 난다.”고 했습니다.

 사실 미움이라는 감정은 처음의

작은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웃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미움’이었는데,

나중에는 본인이 절대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커지게 됩니다.
어떤 자매님으로부터 남편이

너무나 밉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남편이 자기 옆에 있는 것도

 싫을 정도였습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남편은 자기밖에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의 말을 전혀 들어주려고 하지 않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부터

버럭 낸답니다.

집안일도 전혀 도와주지 않으면서

자신을 식모 취급만 하는 것 같아서

 도저히 견뎌낼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싸움의 횟수가 점점

늘었고 이제는 같은 공간 안에

있는 것조차 몸서리 칠 정도로

싫다는 것이었지요.

남편이 언제부터 이러했냐고

물으니 결혼 전부터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왜 결혼하셨냐고 물으니

그때는 이것이 큰 문제인줄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왜 결혼 전에는 큰 문제인줄

몰랐을까요?

이 부분이 싫기는 했지만,

결혼 전 사랑을 나눌 때에는

‘웃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미움’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움의 감정이 점점

커질 대로 커져서 이제는

참기 힘든 미움이 된 것입니다.
가정에서만 그럴까요? 아닙니다.

 모든 인간관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그마한 미움의 감정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져서

견디기 힘든 상태까지 오는

 경우가 가정은 물론이고,

직장이나 성당 안에서 그밖에

 이웃과의 만남에서도

똑같이 계속됩니다.
미움의 감정은 상대방이

변해야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내 자신이 변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서, 상대방의 장점을

바라보려고 하고 또 칭찬도 많이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은

생각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

미움이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은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입니다.

모든 것을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신 성모님의 거룩한

마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사실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혼자 성전에 남아 있는 어린 아들

때문에 화가 나지 않으셨을까요?

 당신을 애타게 찾은 부모에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라고

말할 때는 더욱 더 화가

났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전해줍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루카 2,51)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에도

성모님께서는 먼저 마음속에

간직하셨습니다.

그 결과 하느님의 뜻을

찾을 수가 있었고,

하느님의 뜻에 맞게 생활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미움 등의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

성모님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조용히 기도하면서

 마음속으로 거룩함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분 좋아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타인의

기분이 좋아지도록 돕는 것.

(캐머린 블룸)


성모 성심을 잊지 맙시다.

"사랑을 바라보세요."

셰익스피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프러포즈할 때 남자의 마음은

5월이지만, 결혼하고 난 뒤에는

 12월이 된다.”
5월의 날씨처럼 마음이 화창하고

 맑지만 결혼하고 나면 곧바로

겨울처럼 시리고

추워진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남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닐 것입니다.

여자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혼자 살 때에는

 자유로움이 많습니다.

쉬고 싶을 때에는 맘껏 쉴 수도 있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게 되면

쉬고 싶다고 해도 쉴 수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어쩔 수 없이

하지 않아야 할 때도 있게 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함께 있는 것이 너무나도 좋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은 다른 부족한 부분을

가리기에 충분합니다.
미국의 한 남자가 너무나 싫어했던

 아내와 이혼한 후 결혼상담소에 가서

 자기 이상형을 찾아달라고 했습니다.

결혼상담소에서는 그 이상형에

맞춰서 컴퓨터에 입력된 3만 명의

여성 중 한 여성을 골라주었는데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을 보니까 얼마 전에

헤어진 자기 부인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배우자를 바꾸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행복하게 살려면

 배우자를 바꾸기 전에 자기를

 먼저 바꿔야 합니다.

사랑을 먼저 보고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자신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완벽한

상대를 찾아 헤매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을 바꾸면

그 부족한 상대가 사랑을 통해

완벽한 상대가 됩니다.

어제 사전투표 하고 왔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