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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천국에도 뒷문이 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09 조회수2,112 추천수6 반대(0) 신고

 


"천국에도 뒷문이 있다!"

올봄 본의 아니게 성모님에 대한

졸저(拙著) 두권을 내게 되었습니다.

성모님과 함께라면 실패는 없다

성모님을 사랑한 성인들입니다.

제가 책을 낼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3년 간에 걸쳐 월간지

생활성서에 연재한 글들을

생활성서사 가족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주신 책들입니다.

정작 책들이 나오니 성모님 앞에

참으로 송구스러웠습니다.

그분 앞에 언제나 큰 불효자라는 것,

그분을 향한 제 신심이 너무나

미약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다시금 천천히 읽어보니,

큰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성모님을 향한 감사의 정이 샘솟았습니다.

참으로 보잘것 없는 책들,

말마디 그대로 졸저(拙著)들이지만,

성모님을 향한 작은 봉헌이라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솔직히 성모님이란 주제는

지극히 민감한 주제여서,

글을 쓸 때도 늘 조심스러웠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이단으로

빠지기 십상이어서,

늘 살얼음판 걷는 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를 쓸 때는,

초심자의 마음으로,

가급적 쉽고 편안하게 쓰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성모님에 대해 크게

오해를 하고 있는 개신교 신자들이나

일반인들의 공격 앞에

가톨릭 신자로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겠는지,

염두에 두고 원고를 썼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모님의 군사들이신

레지오 단원들께서 성모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미 잘 파악하고

계시겠지만, 좀 더 그분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었습니다.

천국에도 정문과 뒷문이 있다

꼭지에 이런 글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언젠가 이 땅을 떠나

천국 문 앞에 설 것인데,

문 앞에는 천국의 열쇠를 쥐고 계신

베드로 사도가 딱 지키고 서계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레지오

단원들이 베드로 사도로부터

직천당 티켓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연옥행 티켓을 받는답니다.

그런데 천국의 문 근처에는

낯익은 분이 서성이고 계신다네요.

우리 레지오 단원들이 평생

그 이름을 불러왔던 성모님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연옥행 티켓을 받고

울며 애통해하는 레지오 단원들의

옷자락을 슬그머니 붙잡고

어디론가 데리고 가신답니다.

그곳은 바로 천국의 뒷문입니다.

성모님께서는 혹시라도

베드로 사도가 보면 어떡할까

노심초사하시면서,

어여, 빨리 안으로 들어가라!”

레지오 단원들을 천국의 뒷문으로

밀어 넣으신답니다.

이런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고 있는

레지오 단원들과 가톨릭 신자들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농담 같지만 진담입니다. ^^

성모님을 어떤 존재로 생각하십니까?

() 요한 바오로 2

교황님에 따르면 성모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울 같은 분이십니다.

성모님의 얼굴은 하느님의

구원 업적을 가장 맑고

투명하게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바꿔 말하면 성모님의 얼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성모님의 삶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 성모님의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이요,

예수님의 마음은 곧 성모님의 마음입니다.

오늘도 성모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향한

큰 측은지심으로 우리의 고통과 결핍,

우리의 상처와 눈물을 바라보십니다.

우리의 고통이 곧 성모님의 고통이요,

우리의 눈물이 곧 그분의 눈물입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시고 고민하십니다.

언제나 예수님 옆에 바짝 붙어앉으셔서,

우리의 회개와 성화를 위해서,

우리의 구원과 영생을 위해

예수님께 집요하게 청하십니다.

이런 분이 바로 우리의 성모님이십니다.

오늘도 성모님께서는 어떡하면

우리를 예수님께 잘 소개해드릴까

고민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죄 앞에, 우리의 부족함 앞에,

성모님께서는 마치 우리의 전속 변호사처럼

이런 말씀을 예수님께 건네고 계십니다.

그때는 애가 너무 어려서 그랬을 거예요.

그때는 애가 컨디션이 너무 않좋아서

그랬을 거예요.

그때는 여러모로 상황이

꼬여서 그랬을 거예요.

한번 더 기회를 주면 어떨까요?

아마도 앞으로는 잘 할거예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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