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근원과 가치

몸의 근원 그리고 이 몸의 가치
육신의 살이든 생명이든
창조주가 아닌

한 창조의 힘님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왔습니다.
결국 하느님은

나의 원천이십니다.
또한 자연 만물도

그 원천님은 하느님입니다.
그래서 만물은

형제라고까지 말할 때
사람의 현주소가 있습니다.
여기서 사람의

위치파악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위치파악이 제대로 잡혀야
평화와 자연사랑과 인간사랑을
진리에 맞게 운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가치는
하느님의 생명력과 연결되므로
그 존엄성의 정점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나의 족보를
역사의 인물이나

환상적 동물에게
최종적으로 매어놓고
질서 잡으면 틀린 답입니다.
또는 옛날에 임금에게 속한

백성이라는 생각,
군인은 국가의 관물이라는
옛 일본 천황폐하식 군사교육,
회사에 인생을 송두리째

매어버린 사람,
한 주인에게
자신을 온전히 걸어버린

종 같은 사람,
내 인생은 오직

자식만을 위한 삶이라던가,
애인만 생각하고
사랑에 눈이 어두워 버린

작태라든가,
열거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정말 사람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된다면
세상은 참 심각합니다.
무서운 일들이 한없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여도 되고
자살을 해도 잘못이라는 것을

모르게 됩니다.
그러면서 세상은 어려운

난관으로 계속

엮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불우 이웃돕기의

근본이 서질 않습니다.
사람 생명의 가치는
생각할 필요도 없어집니다.
참 지식인이라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찾은 쾌재를
여기서 외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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