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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거룩한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강론[6월 3일 주일]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11 조회수1,946 추천수1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s://www.vaticannews.va/en.html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8.index.html#homi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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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 201863일 주일[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강론 당일 독서와 복음 말씀] 1독서 : 탈출기 24,3-8

화답송 : 시편 116(114─115),12-13.15 16ㄷㄹ.17-18(◎ 13)

2독서 : 히브리서 9,11-15

복음 : 마르코 복음 14,12-16.22-26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menu=missa&missaid=8754&gomonth=2018-06-03&missatyp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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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거룩한 미사, 성체 행진과 성체 강복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오스티아 산타 모니카 교구 앞 광장

2018 6 3일 주일

 

우리가 방금 들은 최후의 만찬에 대한 복음 말씀은, 그러나 놀랍게도 만찬 그 자체보다도 그 차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리다라는 말을 계속 듣습니다. 예를 들면 제자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가서 차리면 좋겠습니까?”(마르코 복음 14,12) 예수님께서는 필요한 준비를 하도록 분명히 이르시면서 제자들을 보내시고 제자들은 이미 자리를 깔아 준비된 큰 이층 방을발견합니다(마르코 복음 14,15)

 

비슷한 일이 예수님 부활 후에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 번째 나타나셨을 때입니다. 그들이 고기를 잡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물가에서 기다리십니다. 그 곳에서 그분께서는 이미 그 제자들을 위해 빵과 물고기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이 방금 잡은 고기를 몇 마리 가져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 그들에게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요한 복음 21,6.9-10 참조). 예수님께서는 이미 차려 놓으시고 그분 제자들에게 도우라고 하십니다. 파스카 만찬 바로 전에 다시 한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요한 복음 14,2.3). 예수님께서는 준비하시는 한 분이십니다. 하지만 당신 자신의 파스카 전에 그분께서는 또한 권면과 비유로 준비하라고 미리 준비하고 있으라고 시급히 요구하십니다(마태오 복음 24,44 참조).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고 그리고 우리에게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마련하십니까? 그분께서는 자리와 음식을 준비하십니다. 복음 말씀에 나오는 이미 자리를 깔아 준비된 큰 이층 방보다 훨씬 더 값진 자리입니다. 그것은 여기 아래 세상에서는 매우 넓고 큰 집, 교회입니다. 거기에는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또한 높은 곳 하늘나라에 우리를 위한 자리를 미리 마련해 두시고 우리가 영원히 그분과 같이 있을 수 있게 우리가 서로 같이 있을 수 있게 하십니다. 자리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는 음식, 다음과 같이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는 빵을 마련하십니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마르코 복음 14,22) 이 두 가지 선물, 자리와 음식은 우리가 사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것들이 우리의 궁극적인 자리이고 식탁입니다”. 두 가지 다 성체 성사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자리와 음식.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여기 아래에 자리를 마련하십니다. 성체는 교회의 고동치는 심장이기 때문입니다. 성체는 교회를 태어나게 하고 새롭게 나게 합니다. , 성체는 교회를 함께 모으고 교회에 힘을 줍니다. 그러나 또한 성체는 천상의 빵이므로 높은 곳에 영원 속에 우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성체는 하늘나라에서 내려옵니다. – 성체는 영원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지상의 유일한 물질입니다. 그것은 다가올 것들의 빵입니다. 즉 지금조차도 성체는 우리가 희망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보다 끝없이 더 위대한 미래를 미리 맛보게 해 줍니다. 성체는 우리의 가장 큰 기대를 채워주는 빵이고 우리의 가장 좋은 꿈을 키우는 빵입니다. 성체는 한마디로 영원한 생명의 보증입니다.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보증이며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기대입니다. 성체는 천상 만찬을 위한 우리들의 예약입니다. 성체는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향한 여정을 위한 양식으로서 바로 예수님 당신 자신이십니다.

 

축성된 성체 안에서 함께 하나의 자리를 가지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십니다. 삶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길러져야 합니다. 즉 음식 뿐만 아니라 계획과 애정, 희망과 열망들로 영양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 받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가장 기분 좋은 칭찬, 가장 좋은 선물들 그리고 가장 진보된 기술들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결코 완벽하게 우리들을 배불리 먹이지 못합니다. 성체는 빵과 같이 그저 음식입니다. 하지만 성체는 유일하게 배불리 먹이는 음식입니다. 그보다 더 큰 사랑은 없기 때문입니다. 성체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실재로 만납니다. 우리는 그분의 생명을 나누고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느낍니다. 성체 안에서 당신은 그분의 죽음과 부활이 당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경배할 때 당신은 그분으로부터 성령을 받고 그리고 당신은 평화와 기쁨을 발견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 사랑의 양식을 선택하십니다! 미사를 우리의 최우선순위로 삼읍시다! 우리의 공동체 안에서 성체 흠숭을 재발견합시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것을 받고자 하는 만족할 줄 모르는 열망으로 하느님을 갈망하는 은총을 간청합시다.

 

그분께서 당신 제자들과 함께 하셨듯이 그렇게 오늘도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늘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처럼 그분께 이렇게 여쭤봅시다. “주님, 어디에 가서 차리면 좋겠습니까?” 어디. 예수님께서는 고급스럽거나 특별한 자리를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는 사랑으로 어루만져지지 못한 곳, 희망으로 어루만져지지 못한 자리를 찾습니다. 그 편안하지 않은 자리들이 그분께서 가기를 원하는 곳이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그분의 길을 닦으라고 요구하시는 곳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품위 있는 집이나 먹을 것이 부족한지요! 우리 모두는 외롭고 고생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거처를 포기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자리와 식탁을 받는 우리가 이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형제 자매들을 위한 자리와 음식을 여기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우리 자신을 다른 이들에게 내어주라고 더 이상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서 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몸에서 얻은 사랑을 세상에 부어주면서 우리는 이렇게 성체와 같이삽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넘어 우리 주변의 모든 이들로 나아갈 때 성체는 생명으로 바뀝니다.

 

복음 말씀은 제자들이 떠나 도성 안으로 가서”(마르코 복음 14, 16) 음식을 준비했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합니다. 주님께서는 또한 오늘 우리에게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도시 안으로 들어 감으로써 그분의 오심을 준비하라고 요구하십니다. 그것은 이 도시를 포함합니다. 이 도시의 이름 오스티아 은 입구, 들어감, 출입구를 의미합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위해 여기서 얼마나 많은 문들을 열기를 원하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문들의 빗장을 벗기기를 원하십니까, 얼마나 많은 벽을 우리가 무너뜨려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무관심과 은밀한 결탁의 벽들이 무너지기를 바라시고 억압과 교만의 철봉들이 산산히 부서지기를 바라시고 정의와 문명, 율법 준수로 길들이 준비되기를 바라십니다. 이 도시의 드넓은 해안은 우리에게 우리의 마음을 열고 삶의 새로운 방향으로 떠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해 줍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를 공포와 우울함의 정박소에 계속 붙들어 매는 매듭들을 푸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성체는 우리 자신이 예수님이라는 파도에 휩쓸리도록 놓아 두라고[초대합니다], 뭔가 나타나겠지 하는 희망에서 해안에 좌초된 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용감하게 그리고 일치되어서 더 깊은 곳으로 던지기를 바라십니다.

 

복음 말씀은 제자들이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마르코 복음 14,26)”고 우리에게 이야기하면서 끝납니다. 미사의 끝에 우리도 밖으로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도시의 거리들을 지나가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분 안에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생활의 일부분이 되기를 바라시고 당신의 집 안에 들어가시기를 바라시고 그리고 그분의 해방시키시는 자비와 그분의 축복과 그리고 그분의 위로를 주기를 바라십니다. 당신은 고통스러운 상황을 경험해 왔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과 친밀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분께 우리의 문을 열고 이렇게 기도합시다.

 

오소서, 주님. 저희를 찾아 오소서.

우리는 우리 마음 안으로, 우리의 가족들과 우리의 도시 안으로 오시는

당신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당신께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당신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나라에 생명의 양식과 자리를 마련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형제애와 정의 그리고 평화를                             

우리의 거리에 전하기 위해서.

당신의 길을 준비할 때에 우리를 활기 있게 만드시고

생명이신 당신을 다른 이들에게 전할 때에 기쁘게 해 주소서.

아멘.

 


 

 

 

 

강론 원문 :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8/documents/papa-francesco_20180603_omelia-corpusdomini-ostia.html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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