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13 조회수2,696 추천수12 반대(0)

 

어제는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오늘은 지방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내일은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일찍 더워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6월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우리가 행사하는 소중한 투표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곧 시작되는 월드컵은 작은 축구공 하나로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것입니다. 승리한 팀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패배한 팀에게는 위로의 박수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행운은 용기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용기를 가지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가면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물건을 살 때는 각종 포인트를 적립해서 나중에 할인 혜택을 받았습니다. 항공권도 마일리지를 적립해서 마련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도 할인이 되는 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공항에서도 무료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라운지를 찾아갔습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런 것들이 모이니 큰 혜택이 되었습니다. 여행을 가서도 스마트 폰으로 정보를 검색하였고 거리낌 없이 원하는 곳을 찾고, 원하는 것을 하였습니다.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참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구 사제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지구 사제들의 의견을 듣고, 성소국의 업무를 보고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구에는 15개에서 20개의 본당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본당은 성소 후원회가 조직되어있지만 그렇지 못한 본당이 더러 있습니다. 지구 모임에 가서 현황을 보고하고, 성소 후원회 조직을 새롭게 만들려는 본당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본당 성소 후원회 모임에 참석을 하기도 하고, 미사 중에 강론하기도 하고, 하루 피정을 원하시면 해 드리기도 합니다. 그동안 5개 지구와 22개 본당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은 제게 성소국을 알릴 기회가 되지만 제게도 본당 사목의 흐름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말씀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본당 신자들에게 신약과 구약성서를 읽을 수 있도록 모임을 한다고 합니다. ‘가두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본당 신자들이 가두선교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언젠가 본당에 가게 되면 하고 싶은 사목입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나약하므로 교회를 통해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교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신앙생활을 위한 많은 법과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법과 규칙을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법과 규칙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것들을 드러내는 수단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것은 하느님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자비를 베풀고,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하느님 나라는 여성, 죄인, 병자, 이방인에게도 똑같이 주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모든 장벽을 허물고 싶어 하셨습니다.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모든 율법과 계명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다면 율법과 계명은 울리는 징과 같습니다. 사랑이 있어야 율법과 계명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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