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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6.1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14 조회수2,357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8년 6월 14일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제1독서 1열왕 18,41-46

그 무렵

 41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니,

이제는 올라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42 아합이 음식을 들려고 올라가자, '

엘리야도 카르멜 꼭대기에 올라가서,

땅으로 몸을 수그리고 얼굴을

양 무릎 사이에 묻었다.

43 엘리야는 자기 시종에게

“올라가서 바다 쪽을

살펴보아라.” 하고 일렀다.

시종이 올라가 살펴보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엘리야는 일곱 번을

그렇게 다녀오라고 일렀다.

44 일곱 번째가 되었을 때에

시종은 “바다에서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올라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엘리야가

시종에게 일렀다.
“아합에게 올라가서,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병거를 갖추어 내려가십시오.’

하고 전하여라.”
45 그러는 동안 잠깐 사이에

하늘이 구름과 바람으로

캄캄해지더니,

큰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아합은 병거를 타고

이즈르엘로 갔다.

46 한편 엘리야는 주님의

손이 자기에게 내리자,

허리를 동여매고 아합을

 앞질러 이즈르엘 어귀까지

뛰어갔다.

복음 마태 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뉴턴의 운동 제3법칙으로

‘작용-반작용의 법칙’이 있습니다.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작용하면 다른 물체도 힘을

작용한 물체에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힘을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야구에서 타자가

날아오는 야구공을 방망이로 치면

방망이는 그 반작용에 의해 뒤로

밀리는 힘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 삶 안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가 내게 상처

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나 역시도 반작용에 의해

상대에게 독한 말을 쏟아 붓습니다.

 그 사람이 잘못했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이렇게 하는 것은 사실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함입니다.

나를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 뒤에는 모두가 만신창이 됩니다.

왜냐하면 폭풍이 지나갔음에도

내 안에서 싸움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밉다고 또 용서할 수 없다면서

자신을 세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망신창의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로 그냥 안 보고 살면 그만일까요?

처음에는 그것이 괜찮은 방법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보지 않으니까

그만큼 미움의 감정도 줄어들 테니까요.

그러나 진정한 해결 방법은 아닙니다.

그 부정적인 미움의 감정이 어느 순간

 다시 폭발해서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 쪽에서든

먼저 용서의 손을 내밀어야 하고,

또한 그 용서의 손을 마주 잡을 때

가능합니다.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다름 아닌 사랑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조금 너무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말씀입니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재판에 넘겨지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사람은 최고의

의회에 넘겨지며,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솔직히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거나,

‘바보, 멍청이’라고 말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마음에서 죄의 뿌리마저

 뽑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누군가를 너무 미워해서

용서할 수 없다고 한다면 과연

그 사람을 사랑하실까요?

누군가가 내 사랑하는 자녀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게 되면 결코

좋게 볼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내 사랑하는 자녀를 배려하고

칭찬과 격려를 하면서 사랑을 나눠준다면,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든 다 좋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미움의 감정은 결국 주님으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조건

그런 마음의 뿌리를

뽑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할 때

먼저 형제와 화해하라고 명하십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먼저 용서를 청해야 합니다.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범충선공).


어제 제게 강의를 들었던

대전교구 예산성당의 성경공부반.

"신이 준 기회"

(영화 ‘에반 올마이티’ 중에서)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면

신은 인내심을 줄까요?

아니면 인내를 발휘할 기회를 줄까요?

 만약 가족이 서로 사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신이 뿅 하고

묘한 감정이 느껴지도록 할까요?

아니면 서로 사랑할 기회를 줄까요?”
정말로 주님께서

무엇을 줄 것 같습니까?

용서하기가 힘들어서

용서를 달라고 기도하면

주님께서 용서를 주실까요?

아닙니다. 용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출신본당 신부 모임을 했습니다.

모두가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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