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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15."네 오른 손이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15 조회수2,308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태 5, 27-32(연중 10주 금)

 

어제에 이어, 오늘은 둘째와 셋째 새로운 의로움에 대한 말씀입니다. 곧 간음과 이혼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간음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음욕을 품기만 하고 행동으로 실행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음욕을 품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 눈이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곧 그 뿌리인 내면에서의 간음임을 말씀하십니다.

사도 야고보는 <서간>에서 말합니다.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야고 1, 15)

 

그러기에, 응징받아야 할 대상은 육신의 지체 자체가 아니라, 의지와 의지를 부추기는 자발적인 욕구입니다. 그래서 죄의 뿌리를 뽑는 데는 옛 율법의 계명만으로는 막을 수가 없고, 죄를 짓게 하는 내면의 지체를 잘라내는 일입니다. 곧 내면의 눈을 뽑아내고, 손을 잘라내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또 네 오른 손이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마태 5, 29)

 

아주 강력한 말씀입니다. 무서운 말씀입니다. 자칫하다가 우리 몸이 하나도 성하지 못할 말씀입니다. 사실, 이는 자신의 지체를 잘라버리라는 말씀이 아니라, 죄를 뿌리에서부터 잘라내라는 강력한 말씀입니다. 죄를 불러오는 마음의 눈과 손을 잘라버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죄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길은 옛 율법에 따른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버리고 새 인간을 입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새 인간으로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것(콜로 3, 9-10 참조)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을 단련하어 복종(1코린 9, 27)시키고, 우리 안에 있는 나쁜 욕망들을 죽이는 것(콜로 3, 5)을 위해, 그리스도의 바위로 치는 것(1코린 10, 4)입니다.

<시편> 작가는 말합니다.

행복하여라. 네 어린 것들을 붙잡아 바위에다 메어치는 이!”(137, 9)

 

오늘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영적 음료를 마시며, ‘의로움의 길을 갑니다. 당신의 자비로 그 길을 따라갑니다.

 

하오니, 주님!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다.”(마태 6, 22) 하셨으니,

진정 제 마음의 눈이 맑게 하소서

  제 마음속에 새겨진 당신을 바라보고 따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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