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6월 17일(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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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6-17 | 조회수1,71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6월 17일 [(녹) 연중 제11주일] 말씀의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하느님께서는 손수 향백나무의 꼭대기 순을 따서 심으시어 훌륭한 향백나무가 되게 하신다고 한다.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보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가기에 확신에 차 있다고 한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아, 땅에 뿌릴 때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 작지만, 뿌려지면 어떤 풀보다 커진다고 하신다. ◎제1독서◎ <낮은 나무는 높이리라.> 말씀입니다. 17,22-24 꼭대기 순을 따서 심으리라. 연한 것을 하나 꺾어 산 위에 심으리라. 산 위에 그것을 심어 놓으면 훌륭한 향백나무가 되리라. 온갖 날짐승이 그 가지 그늘에 깃들이리라. 나무가 알게 되리라. 나무는 높이며 푸른 나무는 시들게 하고 하는 이가 나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그대로 실천한다. ◎화답송◎ 시편 92(91),2-3.13- 14.15-16(◎ 2ㄱ 참조) 좋기도 하옵니다. 좋기도 하옵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여,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아침에는 당신 자애를, 밤에는 당신 진실을 알리나이다. ◎ 주님, 당신을 찬미하오니 좋기도 하옵니다. 우거지고, 레바논의 향백나무처럼 자라나리라. 주님의 집에 심겨, 우리 하느님의 앞뜰에서 우거지리라. ◎ 주님, 당신을 찬미하오니 좋기도 하옵니다. 열매 맺고, 물이 올라 싱싱하리라. 불의가 없는 나의 반석, 주님이 올곧으심을 널리 알리리라. ◎ 주님, 당신을 찬미하오니 좋기도 하옵니다. ◎제2독서◎ <함께 살든지 떠나 살든지 우리는 주님 마음에 들고자 애를 씁니다.> 말씀입니다. 5,6-10 6 우리가 이 몸 안에 사는 동안에는 있음을 알면서도, 확신에 차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살든지 떠나 살든지 들고자 애를 씁니다. 심판대 앞에 나서야 합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갚음을 받게 됩니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복음◎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복음입니다. 4,26-34 26 말씀하셨다. 씨를 뿌려 놓으면,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리되는지 모른다. 열매를 맺게 하는데,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다시 말씀하셨다.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겨자씨와 같다.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깃들일 수 있게 된다.”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말씀을 하셨다.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오늘의묵상◎ 에제키엘 예언자는 바빌론의 유배 생활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느님께서 향백나무의 꼭대기 순을 이스라엘에 심어 큰 나무가 된다고 전합니다. 예언자는 온갖 새들과 날짐승이 깃드는 훌륭한 나무가 된다고 말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재건을 선포합니다. 시든 나무를 무성하게 하시는 하느님, 낮춘 마음을 드높이시는 하느님의 구원을 선포합니다. 비유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계십니다. 에제키엘의 향백나무 새싹처럼, 겨자씨도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쉴 수 있는 나무가 됩니다. 사도들의 공동체가 선포한 하느님의 나라는 미약한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 공동체는 많은 민족을 구원하는 교회 공동체로 성장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온 세상에 퍼져 커다란 나무가 된 것입니다. 확장되는 것을 이 세상의 권력이나 박해로 막을 수 없습니다. 연약한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공동체 안에서 보호받고 성장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영원한 생명의 씨앗을 거저 주십니다. 그 씨앗은 기도와 성체의 영양분으로 싹이 트고 자라납니다. 출발하지만 하느님의 은총으로 점점 커지게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생각한 것보다 훨씬 풍성하게 성장하며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대전에서 우리의 행위에 대해 심판받습니다. 곡식이 익으면 낫을 대어 수확하듯이, 우리는 죽은 뒤 이 세상에서 맺은 열매를 하느님께 셈 바쳐야 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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