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6월 18일(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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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6-18 | 조회수2,34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6월 18일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아합 임금은 아내 이제벨의 간계로 이즈르엘 사람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밭을 차지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악인에게 맞서지 말고,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말라고 하신다. ◎제1독서◎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21,1ㄴ-16 1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이즈르엘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합의 궁 곁에 있었다. “그대의 포도밭을 나에게 넘겨주게. 나의 궁전 곁에 있으니, 그것을 내 정원으로 삼았으면 하네. 더 좋은 포도밭을 주지. 돈으로 셈하여 줄 수도 있네.” 아합에게 말하였다. 제 조상들에게서 받은 상속 재산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나봇이 자기에게,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한 말에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 궁전으로 돌아갔다. 얼굴을 돌리고 음식을 들려고도 하지 않았다. 들어와서 물었다. 속이 상하시어 음식조차 들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실은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에게 ‘그대의 포도밭을 돈을 받고 주게. 다른 포도밭을 줄 수도 있네.’ 하였소. 그런데 그자가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는 것이오.” 이제벨이 그에게 말하였다. 행사하시는 분은 바로 당신이십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십시오. 나봇의 포도밭을 당신께 넘겨 드리겠습니다.” 편지를 써서 그의 인장으로 봉인하고,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이렇게 썼다.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시오. 불량배 두 사람을 그 맞은쪽에 앉히고 나봇에게, 임금님을 저주하였다.’ 하며 그를 고발하게 하시오. 돌을 던져 죽이시오.” 곧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은 그 여자가 편지에 써 보낸 그대로 하였다.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자, 들어와서 그 맞은쪽에 앉았다. 나봇을 두고 백성에게, 임금님을 저주하였습니다.” 하고 말하며 그를 고발하였다. 성 밖으로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인 다음,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하고 전하였다. 돌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합 임금에게 말하였다. 나봇이 돈을 받고 넘겨주기를 거절하던 나봇은 살아 있지 않습니다. 죽었습니다.” 말을 듣고 아합은 일어나,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그곳으로 내려갔다. ◎화답송◎ 시편 5,2-3.5-6ㄱㄴ.6ㄷ-7 (◎ 2ㄴ) 제 탄식을 들어 주소서.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제 외침 소리 귀여겨들으소서. 당신께 기도하나이다. ◎ 주님, 제 탄식을 들어 주소서. 하느님이 아니시기에, 악인은 당신 앞에 머물지 못하고, 거만한 자들은, 당신 눈앞에 나서지 못하나이다. ◎ 주님, 제 탄식을 들어 주소서. 모두 미워하시고, 거짓을 말하는 자를 없애시나이다. 피에 주린 자와 사기 치는 자를, 주님은 역겨워하시나이다. ◎ 주님, 제 탄식을 들어 주소서. ◎복음환호송◎ 시편 119(118),105 참조 저의 길을 밝히는 빛이옵니다. ◎복음◎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복음입니다. 5,38-42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오늘의묵상◎ 아합 임금은 나봇의 포도밭을 탐합니다. 이제벨 왕비는 나봇을 모함하여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합니다. 나봇의 탄원은 정의로우신 하느님께 도달합니다. 나쁜 짓을 하는 자와 거짓을 말하는 자를 역겨워하시는 주님께서 그들에게 징벌을 내리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권력자의 오만함과 불의를 결코 용인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복수의 악순환을 끊고 관대한 사람이 되도록 권고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오른뺨을 치는 사람에게 다른 뺨마저 돌려 대라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어떻게 알아들어야 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정의로우신 분인데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맞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항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성전의 장사꾼들에게 채찍을 휘두르시며 성전의 거룩함을 수호하시고, 성전을 ‘기도하는 집’ 으로 정화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대사제 한나스의 심문을 받으실 때, 경비병 하나가 당신의 뺨을 치자 그의 무례함과 불법을 지적하셨습니다. 악에 대항하셨습니다. 그러나 폭력의 악순환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진정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은 사랑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참된 평화가 복수와 폭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용서와 사랑으로 이루어짐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사랑의 불꽃으로 사라집니다. 악의 힘보다 선한 힘이 세고 승리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정의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용서하는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십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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