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6월 19일(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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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6-19 | 조회수1,66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6월 19일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을 내리시어,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한 아합의 죄를 물으시자, 아합은 단식에 들어가고 주님께서는 재앙을 늦추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신다. ◎제1독서◎ <너는 이스라엘을 죄짓게 하였다.> 말씀입니다. 21,17-29 17 주님의 말씀이 티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내렸다. 이스라엘 임금 아합을 만나러 내려가거라.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그곳에 내려가 있다. 살인을 하고 땅마저 차지하려느냐?’ ‘주님이 말한다. 바로 그 자리에서 개들이 네 피도 핥을 것이다.’”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이 내 원수! 또 나를 찾아왔소?” “또 찾아왔습니다.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재앙을 내리겠다. 나는 네 후손들을 쓸어버리고, 자유인이든 종이든 이스라엘에서 잘라 버리겠다. 예로보암의 집안처럼, 바아사의 집안처럼 만들겠다. 이스라엘을 죄짓게 하였다.’ 이제벨을 뜯어 먹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으로서 성안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어 치우고, 쪼아 먹을 것이다.’” 충동질에 넘어가 자신을 팔면서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른 자는 일찍이 없었다.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인들이 한 그대로 우상들을 따르며 참으로 역겨운 짓을 저질렀다. 맨몸에 자루옷을 걸치고 단식에 들어갔다. 입은 채 자리에 누웠고, 풀이 죽은 채 돌아다녔다. 엘리야에게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춘 것을 보았느냐? 자신을 낮추었으니, 내가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 그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화답송◎ 시편 51(50) 3-4.5-6ㄱㄴ.11과 16(◎ 3ㄱ 참조)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제가 알고 있사오며, 제 잘못이 언제나 제 앞에 있나이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앞에서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 얼굴을 돌리시고, 저의 모든 죄를 없애 주소서. 하느님, 제 구원의 하느님, 죽음의 형벌에서 저를 구하소서. 제 혀가 당신 의로움에 환호하오리다.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복음환호송◎ 요한 13,34 참조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복음◎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복음입니다. 5,43-48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무엇이겠느냐?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의묵상◎ 하느님의 정의는 무섭습니다. 나봇의 피를 흘리면서 포도밭을 차지한 아합 임금과 이제벨 왕비에게 내린 하느님의 처벌은 ‘동태 복수법’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엘리야를 통해 아합 임금에게 말씀하십니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던 바로 그 자리에서 개들이 네 피도 핥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제벨에게 말씀하십니다. “개들이 이즈르엘 들판에서 이제벨을 뜯어 먹을 것이다.” 그러나 회개하여 단식하는 아합 임금에게 하느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에게 내리려던 재앙을 거두십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예수님께서는 완전하신 하느님을 섬기는 자녀들이 다다라야 할 사랑의 기준을 제시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악인과 선인을 구별하지 않으시고 은총의 비를 내려 주시는 하느님을 본받아 용서하는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미운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외면하고 피하고 싶습니다. 인간의 감정은 사랑할 대상에게 한계와 조건을 설정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느님처럼 절대적인 사랑을 이웃에게 베풀 수 있습니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 인간의 증오를 넘어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한 사람은 원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면서 원수를 사랑하시는 표양을 보여 주십니다. 제자인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몸소 보여 주시니 우리가 다른 길을 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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