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6월 20일(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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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6-20 | 조회수1,50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6월 20일 [(녹)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 엘리야를 하늘로 들어 올리실 때, 엘리사는 스승의 영의 두 몫을 청하여 엘리야의 겉옷을 받아 기적을 일으킨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신다. ◎제1독서◎ <갑자기 불 병거가 나타나더니,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갔다.> 말씀입니다. 2,1.6-14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들어 올리실 때였다. 길갈을 떠나 걷다가, 예리코에 도착하자 주님께서 나를 요르단 강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함께 떠났다. 쉰 명이 그들을 따라갔다. 멈추어 서자, 그들도 멀찍이 떨어져 멈추어 섰다.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마른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 엘리사에게 물었다. 데려가시기 전에, 할 것을 청하여라.” 받게 해 주십시오.”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되지 않을 것이다.” 계속 걸어가는데,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보면서 외쳤다.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 더 이상 보이지 않자, 두 조각으로 찢었다. 떨어진 겉옷을 집어 들고 되돌아와 요르단 강 가에 섰다. 겉옷을 잡고 강물을 치면서, 어디에 계신가?” 하고 말하였다.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화답송◎ 시편 31(30),20.21.24 (◎ 25 참조)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 주님은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사람들 보는 데서 그 선을 베푸시나이다. ◎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 그들을 감추시어,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시고, 당신 거처 안에 숨기시어, 사나운 구설에서 구하시나이다. ◎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을 사랑하여라. 주님은 진실한 이들은 지켜 주시나, 거만한 자에게는 호되게 갚으신다. ◎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마음을 굳게 가져라. ◎복음환호송◎ 요한 14,23 참조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복음◎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복음입니다. 6,1-6.16-18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베풀 때에는,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숨겨 두어라.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드러내 보이려고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기도하여라.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오늘의묵상◎ 엘리야 예언자의 제자이며 동반자인 엘리사는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합니다. 엘리사는 불 병거와 불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엘리야의 모습을 쳐다보며 크게 외칩니다. 엘리사의 탄원이 받아들여져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은 기적의 영험을 전해 주는 징표가 됩니다. 그 겉옷으로 강물을 치자 물이 두 쪽으로 갈라진 것입니다. 이 신기한 장면은 ‘영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시대’ 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선을 할 때 외면적으로 남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않도록 명하십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내적인 모습을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은 훌륭한 유다인, 신심 깊은 유다인입니다. 서서 기도함으로써 자신들의 신심을 자랑하게 됩니다. 그들은 점점 남에게 보이려고 가식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기도가 하느님께 바치는 순수한 유향 연기가 되지 않고, 명예와 허영을 부추기는 도구가 됩니다. 자선은 속죄의 행위라기보다 선행을 자랑하여 인정받고 반대급부를 받는 수단으로 전락합니다. 행동을 단죄하시며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 보여 드릴 것을 명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식할 때 오히려 머리에 기름을 바르며 드러내지 않도록 당부하십니다. 기쁜 표정으로 단식하는 것, 자신의 선행을 떠벌리지 않는 것은 신령한 하느님께 바치는 진정한 선물이 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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