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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6.2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20 조회수1,912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8년 6월 20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제1독서 2열왕 2,1.6-14

1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들어 올리실 때였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길갈을 떠나 걷다가,

예리코에 도착하자

6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나를 요르단 강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함께 떠났다.

 7 예언자들의 무리 가운데

쉰 명이 그들을 따라갔다.

두 사람이 요르단 강 가에

 멈추어 서자,

들도 멀찍이 떨어져

멈추어 섰다.

8 엘리야가 겉옷을

들어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마른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

 9 강을 건넌 다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너에게 해 주어야

할 것을 청하여라.”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10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12 엘리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자기 옷을 움켜쥐고

두 조각으로 찢었다.

13 엘리사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집어 들고

되돌아와 요르단 강 가에 섰다.

14 그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잡고 강물을 치면서,

“주 엘리야의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물을 치니

물이 이쪽저쪽으로 갈라졌다.

이렇게 엘리사가 강을 건넜다.

복음 마태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면세점인

 DFS 공동 창업자로 억만장자가 된

미국의 사업가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척 피니입니다.

그는 지독한 구두쇠로 유명했습니다.

 값비싼 시계가 아니라 싸구려

 전자시계를 차고 다니고,

비행기는 그렇게 돈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코노미 석만을

타는 것입니다.

개인 자동차도 없고,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늘 허름한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합니다.

그래서 한 경제잡지에서는

그에 대해 이렇게 적으며

 비난했습니다.
‘부유하고 냉철하고,

돈만 아는 억만장자.’
그러던 어느 해 회계조사를 받던 중에

수십억 달러의 거금이 다른 회사 이름으로

 계속해서 지출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라고,

또 어떤 사람은 척 피니가 회사 돈을

횡령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어마어마한

거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기 재산의 99%인

 9조 5천억 원을 계속해서

기부하고 있었습니다.
그 뒤 사람들은 척 피니를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남모르게 기부 활동을 하고 있었던

그를 존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에 감명한 세계적인

갑부인 빌 게이츠는 그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습니다.
자선은 마음먹기에 따라

남의 눈에 띄게 할 수도 있고

몰래 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몰래

하기 보다는 남이 모두

다 알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선을 베풀고서

사진을 찍어서 기록을 남기는

모습도 종종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존경심을

표시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남몰래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을 진정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행하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뿐 아니라 땅에서도

애처로울 만큼 얻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을

떠벌리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의 칭찬이라는 영광을

기대하며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은 주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자선, 기도,

단식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대신 자선, 기도, 단식이

하느님께 보이기 위한

행동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숨어 있는 것도

모두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향한

이 사람에게 큰 은총과

사랑으로 갚아주십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모습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보이려는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보상은 인간의 보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사물의 겉모습에

휘둘리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라.

(에픽테토스)

길가에 핀 작은 꽃이 더 아름다움을 뽑냅니다.

"나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넉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어떤 이가 몇 십 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이에게

“여유가 있어서 좋겠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부자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삽니다.”
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계속해서

보이게 될 것이고,

따라서 이 사람은 절대로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욕심에는 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부자들은

오히려 나눔을 겁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나눔으로 인해서

가난해 것 같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실천하면서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본당을 새롭게 지어서 봉헌한

신부님께서 부자들이 많은

기부를 해서 본당을 지었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런데 결산을 하면서 살펴보니,

부자들의 기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기부로 인해서 성전을

지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생색을 냈던

부자들이 실상은 그렇게 많은

기부를 한 것도 아닌 것이었지요.
나눔은 내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충분히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일상

삶 안에서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합니다.

이웃에게 따뜻한 말을 전하는 나눔,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안아주면서 토닥여주는 나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의 말을

시간을 내어 잘 들어주는 나눔

등등... 너무나 많은 소박한

나눔이 있습니다.
이 나눔의 실천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

나눔은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면서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제 순례오신 여주 가남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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