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6.2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27 조회수1,860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6월 27일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제1독서 2열왕 22,8-13; 23,1-3

그 무렵

8 힐키야 대사제가

사판 서기관에게,

“내가 주님의 성전에서

 율법서를 발견하였소.”

 하고 말하면서,

그 책을 사판에게 주었다.

그것을 읽고 나서,

9 사판 서기관은

 임금에게 나아갔다.

그는 임금에게 먼저

이렇게 보고하였다.
“임금님의 신하들이

 주님의 집에 있는

돈을 쏟아 내어,

주님의 집 공사 책임자들

손에 넘겨주었습니다.”
10 그러고 나서

사판 서기관은 임금에게,

 “그런데 힐키야 사제가

저에게 책을

한 권 주었습니다.”

하면서, 임금 앞에서

소리 내어 읽었다.

11 그 율법서의 말씀을 듣고

임금은 자기 옷을 찢었다.

12 임금은 힐키야 사제,

사판의 아들 아히캄,

미카야의 아들 악보르,

사판 서기관, 그리고

임금의 시종인 아사야에게

명령하였다.
13 “가서 이번에 발견된

이 책의 말씀을 두고,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주님께

문의하여 주시오.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않고,

 우리에 관하여 거기에

쓰여 있는 그대로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를 거슬러 타오르는

주님의 진노가 크오.”
23,1 임금은 사람을 보내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원로를 소집하였다.

2 임금은 모든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

사제들과 예언자들,

낮은 자에서 높은 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백성을

데리고 주님의 집으로 올라가,

주님의 집에서 발견된 계약 책의

모든 말씀을 큰 소리로 읽어

그들에게 들려주었다.

3 그런 다음에 임금은

기둥 곁에 서서,

주님을 따라 걸으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분의

계명과 법령과 규정을 지켜,

 그 책에 쓰여 있는 계약의

말씀을 실천하기로

주님 앞에서 계약을 맺었다.

그러자 온 백성이

이 계약에 동의하였다.

복음 마태 7,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16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19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20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월요일은 사제관에서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식복사

자매님께서 쉬는 날입니다.

그래서 이날에는 알아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월요일 저녁, 식사를 위해서

냉장고 문을 열었습니다.

우선 무엇이 있는지를

봐야 하니까요.

그런데 정면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계란이었습니다.

이 계란으로 요리를

해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2개 꺼냈습니다.

 저는 과연 어떤 요리를 했을까요?
계란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간단하게 계란 프라이도 할 수 있고,

오물렛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계란말이도 가능하고,

 계란찜도 할 수 있습니다.

계란 하나가지고도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입니다.

 물론 갈등을 하다가 제일

간단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냉면을 만들고 그 위에 삶은 계란을

얹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계란 하나로도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내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 역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가 있습니다.

 학생은 무조건 공부만 해야 할까요?

직장인은 직장 안에서의 일만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어떤 것이든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도록 태어난 것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래서 작가 김훈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기자를 보면 기자답고,

형사를 보면 형사 같고,

검사를 보면 검사 같은 자들은

노동 때문에 망가진 것이다.

뭘 해먹고 사는지 감이 안 와야

 그 인간이 온전한 인간이다.”
맞습니다. 온전한 인간이란

다양한 것들을 행할 수 있기에

뭘 해먹고 사는지 감이

안 와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나쁜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

 일을 할 수 있고,

희생과 봉사의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것을 해야 한다면

내 자신에게 유익한 것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참된 기쁨과 행복의 길로

이끌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기에 결국 잘려서

불에 던져질 수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이 당연한 말씀을 통해서

우리 역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즉,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나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악은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선택의 순간에서 나쁜 열매를

맺는 길로 가도록 계속해서

유혹합니다.

세상의 편하고 쉬운 길을

보여주면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욕심을 갖도록 만듭니다.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죄로

나아가는 것을 별 것 아닌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남을 판단하고 단죄해도

 되는 것처럼 유혹하면서

주님이 사랑을 따르지

못하게 합니다.
선택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과연 지금의 선택이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인지,

나쁜 열매를 맺는 것인지를

따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열매를 맺는

좋은 나무가 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강력한 힘을 갖는다.

그 어느 것도 그것을 막을 수 없다.

(매들린 랭글)


어제 피정강의를 들은 의정부교구

마두동성당 상지의 옥좌 꾸리아.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팔지 마세요."

어떤 자매님께서

신부님을 찾아와서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신부님, 본당의 한 청년이

저를 계속해서 따라다니면서

사귀자고 합니다.

그런데 이 청년이 기도를 하다가

하느님께서 저와 결혼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냥 넘어가자니 정말로

하느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 싶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해주셨지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택의 몫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이렇게

하라면서 선택하지 못하게

하는 분이 아닙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을 리가 없습니다.

그 청년은 자신의 연애에 하느님의

이름을 팔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비겁하고 무책임한

청년의 말은 무시하십시오.”
주변을 보면 하느님의 이름을 파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

이라면서 다른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합니다.

이는 십계명의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는 제2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좋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바로 스스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준만 정확하게 지킨다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주님께서는 분명히 지지하고

응원해주십니다.

영적으로 함께 성장할 후원회를 모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