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마태 7, 21)
주님!
제 머리 위에
‘아버지의 뜻’ 말고는
그 어느 것도 두지 말게 하소서!
아무리 진실하게 여겨져도
아무리 옳게 여겨져도
‘아버지의 뜻’보다 앞세우지는 말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이라면
이해되지 않아도 인정하고
어긋나도 침묵으로 감싸고
먼저 용서할 줄을 알게 하소서!
알면서도 손해 볼 줄을
옳으면서도 질 줄을
오해받으면서도 허물을 뒤집어쓸 줄을 알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