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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29 성베드로 바오로축일-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29 조회수2,318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태 16,13-19(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이 두 분은 예수님께서 교회를 성장시키고 강화시킬 특별한 직무를 맡으신 으뜸 사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온 세기를 통하여 교회의 주춧돌이 되었고, 바오로는 이방인의 사도로서 백성들의 스승에 되어 땅 끝에 이르도록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감옥에 갇혀있는 베드로를 빼내주시고 보호해주셨습니다.

<2독서>에서는 주님께서 바오로 사도의 곁에 계시며 그를 굳세게 해 주셨고, 그를 모든 민족들이 복음을 듣게 하시려고 사자의 굴에서 구출해주셨습니다.

<복음>에서는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서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베드로에게 부여되는 권한을 통해서는 교회의 신비를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먼저,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이렇습니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 16)

 

베드로의 이 신앙고백으로 그리스도의 신비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예언자들이 보증해 왔던 메시아로서의 그리스도인 것만이 아니라, 성부와 절대적이고 유일한 관계를 지니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신비입니다. 그런데 이 신비는 베드로가 스스로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밝혀주고 알려주신 계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것을 베드로에게 알려주셨다.”(마태 16, 17)

 

바로 이 신앙의 반석 위에 교회가 세워집니다. 곧 교회는 바로 하느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믿음에 근거하여 세워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 16, 18)

 

이는 반석 위에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우신 이 교회는 이 세상 끝 날까지 지탱해 나갈 것임을 말해줍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 19)

 

여기에 또 하나의 놀라운 신비가 있으니, 그것은 베드로에게 부여된 권한을 통해 드러난 교회의 신비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특별한 권한이 그에게 부여되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가 행한 것을 하늘에서그대로 인정해준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매고 푸는 권한을 하늘에서 보증하고 인정해준다는 이 어마어마한 사실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 안에서 사람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는 하늘이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그 능력으로 온 세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믿음을 굳게 해 주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하늘에 두지 않으셨습니다.

땅에 있는 저희에게 주시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게 하셨습니다.

형제를 받아들임이 당신을 받아들임이라 하시고

제 형제를 당신 나라를 여는 열쇠로 주셨습니다. 하오니, 묶인 것, 막힌 것을 풀게 하소서!

오늘, 이 땅에서 당신의 나라를 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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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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