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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샘묵상: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작성자김창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29 조회수1,659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6월 29일)은 교회의 반석인 성 베드로(St. Peter)와 이방인의 사도인 성 바오로(St. Paul) 사도 대축일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으뜸 제자답게 신앙 고백의 모범이고, 바오로 사도는 선교에 투신했습니다. 두 분 모두 로마의 네로 황제시대(67년)에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린 채, 바오로는 참수로 순교의 월계관을 쓰신 분들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스라엘 갈릴래아 바다 북쪽에 인접한 벳사이다 출신으로 원래 이름은 시몬이었고, 동생(안드레아)과 함께 어부생활을 하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자 세 번씩이나 그분을 모른다고 부인하였지요. 소아시아 출신으로 바리사이의 앞잡이가 되어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던 바오로 사도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빛을 체험하고 개종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인물이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시고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주님의 자비와 사랑에 감동을 받은 그들은 교회의 주춧돌이 되어 사목과 선교사명에 투신을 합니다. 로마 바티칸 언덕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전 돔의 내부 둘레에는 라틴어로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고 내가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마태 16,18f)는 말씀이 새겨져 있습니다. 로마교회의 첫 주교요 초대교황인 베드로의 이름은 신약성경에 179회나 나옵니다. ‘이방인의 사도’인 성 바오로는 62세로 순교하기까지 30년 동안 지중해, 그리스, 갈라디아, 고린도, 로마 등 광범한 지역에 네 차례의 전도여행을 하면서 교회를 세웠고, 그의 신학과 선교활동을 기록한 친서들은 신약성경에 바오로 서간을 이룹니다.

 

두 사도의 축일를 기리며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고백합니다. 두 성인의 삶에서 그리스도인의 참된 삶의 가치는 겸손한 봉사에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사도들의 증언과 전승이 그들의 후계자에게 전수되어 하나이며 거룩하고 보편적인 교회와 신앙의 뿌리를 이룸을 새깁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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