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3주일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사경에 있는 한 회당장 딸의 손을 잡으시고 “탈리타쿰!”(일어나라!)하시며 소녀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12년 동안 하혈하느라 숱한 고생을 하고 가진 것도 다 쏟아 붓고도 병이 악화된 여자를 낫게 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구원의 손길을 만납니다.

하혈하는 여인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생각하고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니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느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이르십니다. 사람들은 회당장의 딸이 이미 죽었기에 예수님께서 수고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하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현대 물질문명에 익숙한 사람들은 경기침체나 질병과 같은 어려움을 당할 때에 두려움과 불안에 젖습니다. “하느님께서 산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시겠습니까?”(지혜1,13) 우리는 성체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고 사랑의 일치를 이루는 믿음의 자녀들입니다. 예수님의 손길과 말씀을 통해 확신에 찬 믿음이 구원이요 생명의 길임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