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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사제는 누구인가? )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01 조회수1,582 추천수2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사제는 누구인가?"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도 건강하고

잘 지내셨나요?

장마가 시작되어서 생활하기가

조금은 힘든 시기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쁘라삐룬이라는

태풍이 겹쳐서 올라온다니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많은 피해없이

적당하게 필요한 양만큼의

비만 내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의 욕심이겠죠??

큰 피해가 없도록

미리미리 비피해에

대비해야겠습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제1독서에서 지혜서의 저자는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기억하면서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존재하라고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피조물이

다 이롭다고 합니다.

나아가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특별히 당신의 본성에 따라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당신의 본성

뭘 말하겠습니까?

무엇보다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본성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십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우리가 전례 중에 듣게 되는

복음에서 만나는 예수님은

그 하느님의 사랑을 몸으로

보여주시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딸에 대한 사랑으로

예수님께 나아온 회당장 야이로의 청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바로 길을 나서시는 예수님.

12년 동안 하혈병을 앓으면서

병을 고치기 위해서 가진 것을

다 탕진하고,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라는

생각으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고

병이 나은 여인과의 만남에서도,

그 여인이 자신의 믿음대로

완전히 나았으니까

그냥 돌려보내도 될 텐데

여인을 끝까지 찾아내어

병의 치유뿐만 아니라 구원을

확신시켜주시는 예수님.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는 것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먹을 것을 잘 챙겨주라고

육적인 음식까지도 살피시는 예수님.

바로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하시는

모든 일을 몇몇 제자들이라도

다 지켜보게 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신 일을

계속 해야 할 사람이니까요.

그런 목격증인을 사도라고 합니다.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도

예수님의 사랑을 계속

실천해보여주셨고 교회를

성장시켜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증거는 사도들의

후계자인 교황님과 주교님들을 통해서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오로 사도의 축일에 가까운 주일을

교황주일로 정하고 특별히 교황님을 위해서

그리고 주교님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오늘 미사 중에

특별히 교황님과 주교님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예수님의 사랑이

세상 사람들에게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기도드려야하겠습니다.

그리고 주교님들은 혼자서

교구 신자들을 다 사목할 수가 없으니까

협조자로서 사제들을 양성하고

사제품을 주어서 본당으로 파견시켜

사목을 하게 합니다.

즉 사제는 주교님의 협력자로서

예수님께서 하셨던 사랑의 봉사를

오늘날 계속해나가는 사람,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제는 예수님의 사랑의

성사가 되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사제가 사는 모습을 보고

하느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강론을 준비하면서

27년 전 사제서품을 받고

제단에서 첫미사를 봉헌하면서

드렸던 결심을 다시 떠올려보았습니다.

저는 첫미사를 드리면서

두 가지 결심을 제단에서 예수님께

봉헌하며 도우심을 청했었습니다.

제가 미사를 드릴 때

항상 그 미사가 마지막 미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첫미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정성껏 미사를 드리는 것과

어떤 상황에서든 잘 봉사하는

사제로 살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아직까지는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하느님의 은총과 많은

신자들의 기도 덕분입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쉽게 초심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기도하며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형제 자매님의

기도를 청합니다.

제가 교만해지지 않고

계속 겸손하게 봉사하면서

예수님 사랑의 성사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중에 기억해주십시오.

형제 자매님,

그런데 사제만 사랑의 성사로

불림 받은 것은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 사랑의

성사로 불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사랑할 수 있

는 존재로 창조하셨고

특히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따라 사

랑의 삶을 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특별한 사람이

잘 사랑하지 못하면 쉽게

그를 비난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그것을 합리화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신에게는 엄해야 합니다.

그러면 내 가정이 바뀌고

공동체가 바뀌고

본당이 바뀌고 나아가

나라가 바뀔 것입니다.

내 가정이 사랑 가득한 가정이 되고

공동체가 사랑의 공동체가 되며

본당이 사랑으로 충만한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가져오신 하느님 사랑의 결실입니다.

형제 자매님,

이제 우리 각자가 지금 얼마나

잘 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그리고 새롭게 잘 사랑할 것을

결심합시다.

우리가 잘 사랑한다면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면서

기쁨을 누릴 수 있고

그 기쁨을 이웃에게도

전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사랑하기로 결심하면

분명히 하느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당신 사랑의

성사로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본기도에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버지, 가난하게 사시다가

십자가에 달리신 성자의 신비로,

온갖 복을 베풀어 주셨으니,

저희가 가난과 십자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형제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쁨을 전하게 하소서.”

이 기도가 우리 생활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앞으로 한 주간 동안,

먼저 우리 가정 안에서

가족 서로 간에 사랑을

나누면서 기쁨을 누립시다.

그리고 그 기쁨을 이웃에게

보여주고 전해줍시다.

우리는 분명 더 행복한

한 주간을 지내게 될 것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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