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7월 5일(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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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7-05 | 조회수1,79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7월 5일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지만 주님께 붙잡혔다며, 이스라엘은 제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가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에게, 죄를 용서받았으니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신다. ◎제1독서◎ <가서 내 백성에게 예언하여라.> 말씀입니다. 7.10-17 10 베텔의 사제 아마츠야가 이스라엘 임금 예로보암에게 “아모스가 이스라엘 집안 한가운데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모든 말을 더 이상 참아 낼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제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갈 것이다.’” 아모스에게 말하였다. 유다 땅으로 달아나, 밥을 벌어먹어라. 예언을 하지 마라. 왕국의 성전이다.” 아마츠야에게 대답하였다.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양 떼를 몰고 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거슬러 예언하지 말고 거슬러 설교하지 마라.’ 하고 말하였다. 이렇게 말씀하신다. 창녀가 되고 네 아들딸들은 칼에 맞아 쓰러지며 나누어지고 너 자신은 부정한 땅에서 죽으리라. 제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가리라.’” ◎화답송◎ 시편 19(18),8.9.10.11 (◎ 10ㄷㄹ)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더욱 값지며, 꿀보다 참꿀보다 더욱 달다네. ◎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복음환호송◎ 2코린 5,19 참조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네. ◎복음◎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고을로 가셨다.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몇 사람이 속으로 하고 생각하였다.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악한 생각을 품느냐? 하고 말하는 것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일어나 집으로 갔다. 군중은 두려워하며,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오늘의묵상◎ 중풍 병자는 혼자서 자기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주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병에 걸려 손발을 쓸 수 없게 되면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고 보잘것없는지 알게 됩니다.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살던 사람은 병에 걸린 자신보다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자존심의 상처를 더 크게 느낀다고 합니다. 뉘어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병에서 해방되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중풍 병자는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하고 손가락질할 것이 두려웠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리 예언자라고 해도 병을 낫게 해 주실 수 있을까 의심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 그를 향해 예수님께서는 병의 치유보다 하느님께 마음을 여는 회심을 먼저 일으켜 주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옹졸해진 중풍 병자는 치유를 받지만, 오히려 하느님의 법을 가장 잘 안다는 율법 학자는 병의 치유라는 하느님의 능력을 눈앞에서 보고도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며 예수님을 의심합니다. 죄의 용서가 하느님께 유보된 권한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던 율법 학자의 눈에 예수님은 신성 모독을 저지르는 불경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용서를 자신들의 기준에 가두어 두려던 율법 학자들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치유가 오히려 병자에게서는 일어납니다. “일어나 …… 집으로 돌아가거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의 본향, 곧 하느님께 돌아가려면 내 몸과 마음을 가두고 있는 죄를 고백하는 용기가 필요함을 보여 줍니다. 우리도 중풍 병자처럼 죄를 용서받아 치유를 얻고 일어나 이웃을 향해 걸어갈 날을 기다립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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