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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7.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05 조회수1,829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8년 7월 5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제1독서 아모 7,10-17

그 무렵

10 베텔의 사제 아마츠야가

이스라엘 임금 예로보암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아모스가 이스라엘 집안

한가운데에서 임금님을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더 이상 참아 낼 수가 없습니다.

11 아모스는 이런 말을 해 댑니다.

‘예로보암은 칼에 맞아 죽고

이스라엘은 제 고향을 떠나

배를 갈 것이다.’”
12 그런 뒤에 아마츠야가

아모스에게 말하였다.
“선견자야, 어서

유다 땅으로 달아나,

거기에서나 예언하며

밥을 벌어먹어라.

13 다시는 베텔에서

 예언을 하지 마라.

이곳은 임금님의 성소이며

왕국의 성전이다.”
14 그러자 아모스가

아마츠야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그저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15 그런데 주님께서 양 떼를

 몰고 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16 그러니 이제 너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는 ‘이스라엘을 거슬러

 예언하지 말고 이사악의

집안을 거슬러 설교하지 마라.’

 하고 말하였다.

17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아내는 이 성읍에서

창녀가 되고 네 아들딸들은

칼에 맞아 쓰러지며 네 땅은

측량줄로 재어 나누어지고

너 자신은 부정한

땅에서 죽으리라.

그리고 이스라엘은

제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가리라.’”

복음 마태 9,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

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지금 현재 저는

혼자만의 여행을 마치고

대전교구 합덕성당에 있습니다.

어제부터 이곳에서 전국

성지담당 신부 모임이 있거든요.

각 성지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신부님들께 주님의

사랑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제 이곳 합덕성당에 오기 전에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수목원을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합덕성당에 늦게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표소에 있는 직원에게

“제가 시간은 없고

이곳은 꼭 보고 싶거든요.

따라서 제게 반드시 봐야

할 곳을 이 지도에 표시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직원은 정말로 꼼꼼하게

지도에 표시해주면서

 “이 나무는 반드시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 나무는 겉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꼭 나무 밑에

들어가서 위를 올려봐야 합니다.”

등등 직접 설명까지

자세히 해주었습니다.
직원의 설명을 기억하면서

지도만을 바라보며

이 수목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있었고,

나무 하나하나가 또 풀 하나하나가

다 의미 있어 보였습니다.

그만큼 짧은 시간이 아쉬웠지만

참으로 좋은 곳이고 나중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고 있는데,

저처럼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어떤 형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동료들에게 하시는 것입니다.
“소문만 무성했지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네 뭐.”
이 형제님께서는 수목원에서

나눠주는 지도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들어와서 그냥 산책하듯이

걷기만 했을 뿐이었지요.

이 수목원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대단한 것을 얻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어떤 분일까요?

 대단한 분일까요?

아니면 별 것 아닌 분일까요?

단순히 하느님이시니까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작은 고통과 시련에도 금방 별 것

 아닌 분으로 취급하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율법학자들도 그러했지요.

주님께서는 사랑을 가지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면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율법 학자들은 주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지 못하니

오히려 주님을 향한 악한생각이라고

 할 수 있는 신성모독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어떤 분인지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 이 중풍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주님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주

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지,

주님의 사랑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그 주님의 사랑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작은 유혹에도

그냥 쓰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제대로 알고

또 계속해서 알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어떤 시련에도 굳건하게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멀리 희미하게 놓여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토마스 칼라일)

    합덕성당 외부입니다.

"어려운 일"

(‘좋은 생각’ 중에서)

미국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어린 시절 일이다.

 그는 할아버지 목장에서

여름을 나곤 했다.
차를 타고 함께 여행 가는 길,

할머니가 담배를 피웠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들먹이며

흡연이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한바탕 연설을 늘어놓았다.

담배를 한 번 빨아들일 때마다

수명이 몇 분씩

줄어든다는 이야기였다.

“똘똘하구나.”라는 칭찬을

기대했는데 뜻밖에도

할머니는 울음을 터뜨렸다.
운전 중이던 할아버지는

 차를 세우고 그를 따로 불러냈다.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말을 해 주었다.
“제프, 똑똑하기보다

친절하기가 훨씬 어렵단다.”
그는 이 경험을 언급하며 말했다.
“똑똑함은 재능이지만

친절함은 선택입니다.

재능은 쉽습니다.

주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선택은 어렵습니다.

당신이 조심하지 않으면

재능에 도취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편한 삶을 택하겠습니까?

아니면 모험을 택하겠습니까?

 당신은 비판에 지칠 건가요?

아니면 신념을 좇겠습니까?

당신은 다른 사람을 이용하겠습니까?

 아니면 친절히 대하겠습니까?

우리는 우리 선택의 결과물입니다.”


합덕성당 내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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