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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7.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07 조회수2,11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7월 7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제1독서 아모 9,11-1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날에 나는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리라.

벌어진 곳은 메우고

 허물어진 곳은 일으켜서

것을 옛날처럼 다시 세우리라.

 12 그리하여 그들은 에돔의

남은 자들과 내 이름으로 불린

 모든 민족들을 차지하리라.

─ 이 일을 하실 주님의 말씀이다. ─

 13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밭 가는 이를

거두는 이가 따르고

포도 밟는 이를

씨 뿌리는 이가 따르리라.

산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모든 언덕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넘치리라.

14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리니

그들은 허물어진 성읍들을

다시 세워 그곳에 살면서

포도밭을 가꾸어 포도주를

마시고 과수원을 만들어

과일을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저

희 땅에 심어 주리니

 그들은 내가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뽑히지 않으리라.”
─ 주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복음 마태 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선천적으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형제님이 계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장에서

 회식이 있을 때마다

너무나 힘든 것입니다.

 술 못 마시는 자기 때문에

분위기가 깨지는 것만 같고,

 그렇다고 술을 마시면

며칠 동안 힘든 시간을

이겨야만 했지요.

이렇게 술 마시는 것을

힘들어하는 형제님께

동기가 이런 말을 합니다.
“술은 정신력이야.

 정신력만 강하면 얼마든지

술을 마실 수가 있다고.”
이 말을 들은 형제님께서는

잠시 생각하더니

 “내가 지금 급해서 그런데,

 혹시 컴퓨터 프로그램

짤 수 있어?”라고 묻습니다.

 “무슨 말이야?

나는 경영학과 출신이라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운 적이 없어.”

라고 친구는 대답했지요.

그러자 곧바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짜는 것도 정신력이야.

정신력만 강하면 얼마든지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고.”
친구는 당황해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램과

 정신력이 무슨 상관이야?

말도 안 되는 말 하지 마.”

라면서 화를 냅니다.

 바로 그 순간에 이 형제님께서는

“맞아. 말도 안 되지?

내게 술은 정신력으로도 안 되는 거야.”

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정신력 탓을 자주 하지만

반드시 정신력 탓만 아닐 때도 많습니다.

분명히 안 되는 것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어떤 사람도 다 이해하고

인정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우리들은 이해하고

인정할 수 없는 이유를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 안에서 소외가 일어나고,

아픔과 상처 안에서 더 큰 거리감에서

따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안 좋게

보였는지를 보여주는

대목 중의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의 능력 있고

 재주 많은 사람을 뽑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사람을 뽑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부족함만 가득 보이는 사람들을

 제자로 뽑자 사람들은 제자를

 잘못 뽑았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이지요.
바로 한 부분만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기준만을 앞세워서

남을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기준은

분명히 달랐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처럼,

사랑이라는 새 계명을 들고 오신

주님과 함께 무조건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판단과 단죄를

 반복하며 사는 우리입니다.

 그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사랑의 주님도 함께 하십니다.

비밀을 보여주면

달아날 거란 생각에

두려움을 갖지만

 사실은 더욱 큰 사랑을

 느끼므로 이것이야말로

사랑의 반전이다.

(이석원)

주님께 가는 길은 분명합니다. 사랑입니다.

"과학과 사랑"

(‘좋은 생각’ 중에서)

미국 피츠버그 대학

 화학과 교수 폴 다우드는

비타민 연구에 한평생을 바쳤다.

특히 비타민 케이(k)와 이(E).

이 성분은 혈액이 응고되거나

용해되는 과정에 관여한다.

 그의 연구는 혈우병

(혈액 내에 피를 굳게 하는

 물질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병)

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치료제 개발의

밑바탕이 되기도 했다.

한데 그의 전공은 비타민과

관련 없는 유기 화학,

 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것일까?
그 이유에는 아들이 있다.

그의 아들은 혈우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이

연구의 원동력이었다.
스탠포드 대학 교수

체이튼 코슬라도 마찬가지다.

그는 셀리악 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병은 단백질 성분

글루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난치병.

셀리악 병을 앓는 이들은

음식을 먹기 힘들어

 영양실조나 영양 불균형으로

고통 받는다.
그는 이 병의 치료제를

찾기 위해 이십 년

가까이 헌신했다.

 오랫동안 한 분야만 연구하는

 비결을 묻자 그는 답했다.

 “내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찾아낸 치료제.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가족을 구할 수 있었다.

 

 

어제 강의를 했던 하우현 성당의 성모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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