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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년 7월 8일(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08 조회수1,467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8년 7월 8일

[(녹) 연중 제14주일]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14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 눈에서

너울을 걷어 내시고,

성령의 빛을 주십니다.

성령의 빛으로

우리가 성자의 낮추심에서

아버지의 영광을 알아보고,

우리의 나약함에서

부활의 힘을 체험하도록 합시다.

말씀의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주님께서 그를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완고한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내셨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힘이

그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기쁘게 그의 약점을

자랑한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는 어

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고 하신다.

◎제1독서

<반항의 집안도 자기들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만은 알게 될 것이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2-5
2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실 때,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그때 나는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3 그분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나를 반역해 온 저 반역의

민족에게 너를 보낸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처럼

오늘날까지 나를 거역해 왔다.
4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완고한 저 자손들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
너는 그들에게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말하여라.
5 그들이 듣든,

또는 그들이 반항의

집안이어서 듣지 않든,
자기들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만은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3(122),

1-2ㄱ.2ㄴㄷㄹ.3-4

(◎ 2ㄷㄹ)
◎ 저희는 주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신 자비만을 바라나이다.
○ 하늘에 좌정하신 분이시여,

저는 당신을 우러러보나이다.

보소서, 종들이 제 주인의 손을 눈여겨보듯,

 당신을 우러러보나이다.

◎ 저희는 주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당신 자비만을 바라나이다.
 ○ 몸종이 제 안주인의 손을 눈여겨보듯,

저희는 주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당신 자비만을 바라나이다.

◎ 저희는 주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당신 자비만을 바라나이다.
 ○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는 죽도록 멸시만 받았나이다.

 거만한 자들의 조롱을,

 교만한 자들의 멸시를,

저희 영혼이 죽도록 받았나이다.

◎ 저희는 주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당신 자비만을 바라나이다.

◎제2독서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12,7ㄴ-10
형제 여러분,
7 내가 자만하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

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나를 줄곧 찔러 대 내가

자만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

이었습니다.
8 이 일과 관련하여,

나는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세 번이나 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10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루카 4,18
◎ 알렐루야.
○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 알렐루야.

◎복음◎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몸 안에 가시를 안고

그 고통을 없애 달라고

애절하게 기도한 바오로 사도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누구나 자신을 괴롭히는 약점과

남에게 보이거나 들키고 싶지 않은

단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약점이 오히려 자만하지 않도록

겸손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 믿었기에,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따라 숙명처럼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받아들이셨듯이 바오로 사도도

자신의 숙명을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완고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에제키엘 예언자를 보내시면서,

그들이 예언자를 받아들이든 말든

그들 가운데에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고 하십니다.

예언자 자신은 반대받는

표적이 될지언정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은 에제키엘 예언자는,

어떤 처지에서든 이스라엘의 회

개를 선포하는 소명을

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께 냉소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늘 곁에서 별다를 바 없이 자라던

고향 사람이 갑자기 위대한 예언자로

칭송받는 것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싫어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일수록 현실을 비판하고

되돌아볼 것을 외치는 예언자의

목소리를 피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내 약점을 들추어내고

단점을 지적하는

이들을 외면하고 싶어도,

때로는 그들의

비판 속에서 내 완고하고

편협한 생각을 열어 줄 예언자의

목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면 좋겠습니다.

겸손하게 나를 낮추면 오히려

하느님께서 나의 약함을 통해

나를 성장시켜 주시지 않을까요?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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