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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7.1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11 조회수1,896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 7월 11일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제1독서 호세 10,1-3.7-8.12

1 이스라엘은 가지가

무성한 포도나무,

열매를 잘 맺는다.

그러나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들도 많이 만들고

땅이 좋아질수록

기념 기둥들도

좋게 만들었다.

2 그들의 마음이

거짓으로 가득하니

 이제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분께서

그 제단들을 부수시고

그 기념 기둥들을

허물어 버리시리라.

3 이제 그들은 말하리라.
“우리가 주님을

경외하지 않아서

임금이 없지만

임금이 있다 한들 우리에게

 무엇을 해 주리오?”
7 사마리아는 망하리라.

 그 임금은 물 위에

뜬 나뭇가지 같으리라.

 8 이스라엘의 죄악인

아웬의 산당들은 무너지고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그 제단들 위까지

올라가리라.

그때에 그들은 산들에게

“우리를 덮쳐 다오!”,

 언덕들에게

“우리 위로 무너져 다오!”

하고 말하리라.

12 너희는 정의를 뿌리고

신의를 거두어들여라.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지금이 주님을 찾을 때다,

그가 와서 너희 위에 정의를

비처럼 내릴 때까지.

복음 마태 10,1-7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5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남을 위한 이타적인 행동과

성공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매진하는 와튼 경영 대학원의

애덤 그랜트 교수는 큰 실망의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퍼주기를 좋아하는

착한 사람들이 성공 평가 점수에서

가장 꼴찌라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직장 안에서의 성취도도

매우 낮은 그저

착하기만 한 것이었습니다.

그랜트 교수는 이러한

실망스러운 결과에 멈추지 않고

성공의 꼭대기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들 역시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돕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간 부분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주는 만큼 받고

 또 받는 만큼 주려고 하는 사람,

그리고 언제나 많이

 받으려고만 하고 주는 데는

인색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성공의 제일 꼭대기와

제일 바닥은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주는데 익숙한 착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해서

이 세상 성공의 측면에서

제일 바닥부분에 이를 수가 있지요.

동시에 언제나 도움을 주는

사람이기에 주위 사람들이

신세진 것을 잊지 않고 도와줘서

성공의 측면에서 제일 꼭대기에

오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도덕심이 높은 사람의 삶은 세상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성공의 틀을

벗어나서 늘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할까요?

단순히 받는 데에만

익숙한 삶을 살고,

 받으면 받는 만큼만 주려는

삶을 산다는 것은 세상의

기준에서 성공도 실패의

기준에는 들어가지 않겠지만,

그만큼 행복의 길에도

 들어서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눔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의 기준에서는

극과 극의 모습으로 나뉠 수도

 있지만 행복의 길에는

누구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은 뒤에

세상에 내보내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분부하시지요.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길 잃은 양들과 같은 사람은

지금 어렵고 힘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베푼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지요.

즉, 보답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받으려고 하지 말고

대신 주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제자들을

파견하신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세상에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고 선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려야 할까요?

아무런 걱정도 없이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고통과 시련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받아야 할

사람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들에게 받는 것이 하나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나눔을 통해

분명히 얻을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주시는 행복입니다.

 이를 통해 그 누구보다도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행복이란 하늘이 푸르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단순하지 않을까?

(요슈타인 가이더)

오늘은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입니다.

"기다리는 힘"

(‘좋은 생각’ 중에서)

‘마시멜로 실험’은 아이들의

자제력을 측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네 살 아이들에게 ‘기다리면

 더 많은 마시멜로를 주겠다’고

 약속한 뒤 반응을 보는 실험이다.

오랜 추적 조사 결과 약속대로

기다린 아이는 훗날 학교와

사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한데 마시멜로 실험의 결과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연구진은 두 번째

마시멜로 실험을 했다.

이번엔 끝까지 기다린 아이의

 수가 더 많아졌다.

무엇이 자제력을 높은 걸까?
연구진은 마시멜로에 뚜껑을

덮어 눈에 보이지 않게 했다.

그랬더니 기다리는 시간이

평균 8분 32초에서

11분으로 늘었다.
어떤 아이들에게는

‘기다리는 법’을

 알려 주기도 했다.

재미있는 생각을 하거나,

맛없는 솜뭉치나 구름을

떠올리라고 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평균 13분을 기다렸다.
“마시멜로를 먹지 말아라.”

하면 오히려 머릿속에

 마시멜로가 가득해진다.

이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방법을 알려 준 것.

연구진은 자제력이 차이는

기다리는 방법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달렸다는

두 번째 결론을 내렸다.
이어 세 번째 실험도 했다.

아이 스물여덟 명을 크레파스가

놓은 책상에 앉혔다.

교사는 색종이와 찰흙을

줄 테니 기다리라고 했다.

그중 열네 명에겐 약속대로 했고,

나머지에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다음 마시멜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신뢰를 경험한 아이들은

 평균 12분을 기다렸으나,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기다린

시간은 평균 3분에 불과했다.

 마시멜로 실험의 세 번째 결론은

아이들을 기다리게 하는 힘은

어른이 만드는

신뢰에 달렸다는 것이다. 

 

 

베네딕토 성인께서 수도생활을 하셨던 수비아꼬 동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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