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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7.1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12 조회수2,364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8년 7월 12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제1독서 호세 11,1-4.8ㅁ-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이스라엘이 아이였을 때에

나는 그를 사랑하여

나의 그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2 그러나 내가 부를수록

그들은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그들은 바알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우상들에게 향을 피워 올렸다.

 3 내가 에프라임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 주었지만

그들은 내가 자기들의

병을 고쳐 준 줄을

알지 못하였다.

4 나는 인정의 끈으로,

사랑의 줄로 그들을

 끌어당겼으며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 주었다.

 8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9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나는 네 가운데에 있는

 ‘거룩한 이’ 분노를 터뜨리며

너에게 다가가지 않으리라.”

복음 마태 10,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많은 국내의 문제들과

국제문제들이 있습니다.

종교, 경제, 인권, 평화의

문제뿐만 아니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대한

관심을 갖는 것 역시

이 세상 안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정치를 한다는

정치인들이 이렇게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고 구내식당의

식사 메뉴를 가지고

서로 싸운다면 어떨까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쓸데없는 일에 힘을 쏟는다면서

 국민들의 지탄을 받게 될 것입니다.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 더 중요한 일에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들

개개인을 보면 사소하고

별 것 아닌 일에 참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집에서 다투었을 때를 떠올려보십시오.

반찬투정으로 싸우는 경우도

참 많다고 하더군요.

옷 문제, 청소 문제 등등의

별 것도 아닌 문제들 안에서

생기는 갈등으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라는 말도 서슴지 않게

말하기도 합니다.

크고 중요한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실제 우리는 작은 것에

연연하고 걱정하면서 쓸데없는

힘을 쏟고 있습니다.
넓은 마음, 그리고 보다

더 큰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이 시선을 얻기 위해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믿음 안에서 나오는

사랑을 통해 우리는 갈등과

다툼을 줄여나가면서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제자들이지요.

그런데 이 제자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걱정이 많아 보였나 봅니다.

 하긴 이 제자들의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언변이 좋은 것도 아니고

지혜로운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특별한 세상의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여기에 주님께 대한 굳고

완벽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직은 부족함 그 자체였고

제자들 스스로도 자신들이

과연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불안의 마음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시지요.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자신의 부족함은 사실

주님 앞에서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주님의 능력은 우리들의 부족함을

거뜬하게 채우고도 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말로 신경을 쓰고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걱정하지 않고 믿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가지고

힘차게 사랑을 전하면 됩니다.
주님의 이 말씀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계속됩니다.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를

걱정하는 우리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한탄을 하고

힘들어하는 우리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정말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그저 믿기만 하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 주님의 크심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습니다.

해로운 생각은

다른 생각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

 거짓은 진실로 맞서

싸워야 한다.

(윌리엄 O. 더글라스)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올린과 연주자."

영국의 런던 템즈 강변에서

한 노인이 자기 앞에

모자 하나를 놓아두고서

낡은 바이올린을 들고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음악에

 관심을 갖지 않았고 따라서

그의 모자 안도

 텅 비어 있었지요.

하긴 여기저기 금이 간 낡은

바이올린은 소리가 좋지 않았고

노인의 연주실력도

 별 볼 일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때 한 낯선 외국인

한 명이 이 노인에게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선생님의 연주를 잘 들었는데

제가 드릴 돈이 없네요.

저도 바이올린을

조금 연주할 줄 아는데,

몇 곡만 이 자리에서

연주해도 될까요?”
노인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 외국인에게

낡은 바이올린을 건넸습니다.

러자 이 외국인이 연주하는

 바이올린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감동한 사람들은 노인의 모자에

돈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어떤 사람이

이 외국인 연주자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저 사람은 파가니니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린 명연주자인

니콜로 파가니니였던 것입니다.

그는 바이올린 줄이

하나밖에 없는데도

훌륭한 연주와 곡을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지요.

그런 그이기에 비록 낡고

형편없는 바이올린이라고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누가 다루느냐에 따라서

아름다움을 세상에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주님께서 우리를 다룹니다.

그런데 내 자신의 능력과

실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아름다움을 세상에 전하지 못할까요?

절대로 그럴 리가 없습니다.

 

 

명연주자 니콜라 파가니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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