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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하느님의 사랑 전하기)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15 조회수1,401 추천수0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하느님의 사랑 전하기"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도 즐겁게

잘 지내셨나요?

날씨에 대해서 지난 주에

했던 말이 후회됩니다.

이제 대구에서는 본격적으로

대프리카를 느끼게 하는

무더위가 시작되나 봅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은 더위가

더 극성을 부릴 것이라니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형제 자매님

더위에 건강조심하시고

주님 사랑을 듬뿍 느끼는

행복한 주일이 되시길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독서들은 하느님의 부름을 받고

파견되는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을

하느님 방식으로 전해야

한다고 깨우쳐줍니다.

1독서에서는 구약의 예언자를,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그리고 제2독서에서는

오늘의 우리들을 언급합니다.

1독서에 구약시대에

하느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임무를 띤

예언자의 활동을 전해줍니다.

아모스가 활동하던 시대는

예로보암 2세의 통치시기로,

왕국은 부강하였으나 부유층이

빈곤층을 착취하였고,

경건한 신앙심은 사라지고

화려한 종교 예식이 성행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예언자

아모스를 파견하셨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사람답게

왕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계없이

하느님의 말씀을 외쳤습니다.

그러자 당시 제사장이었던

아마츠야는 아모스의 등장으로

자신의 자리가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그를 추방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모스는 자신은

세속적인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자신이 무식한 농부에 불과했는데

하느님께 사로잡혀

그분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당시 베텔의 사제들은

베텔 성소를 하느님의

성전이 아니라 임금의

성전으로 바꿔놓았습니다.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고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임금에게 아부하면서

임금이 듣기 원하는 말을 해주면서

경제적인 부를 누리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했던 것입니다.

아모스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기 위해서는

임금까지도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알아듣고 그 뜻에 따라

백성들을 다스려야함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모스는 무엇보다

정의를 강조했습니다.

형제 자매님,

복음은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파견하시는 장면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사도들의 전교 활동을 통해

당신의 구원 활동을 계속 수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더러운 영은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존재였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대사제의 기도)

요한복음 17장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예수님께서 가장 원하신 것은

당신의 제자들 곧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더러운 영의 활동을

방관하실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전교여행을 다닐 때

아무 것도 지니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동안

먹고 입고 자는 등등의

경제적인 것은 온전히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드리고 복음 선포에만

몰두하라는 당부입니다.

그리고 어느 고장에 가든지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한 집에 머물라고 당부하십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이집 저집 골고루 머물러야

동네 사람들의 경제적인

손해도 덜 끼치고

그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시기와 질투도 막을 수 있을 것인데

왜 그렇게 말씀하실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것은 제자들이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중에 그들이 떠나더라도

그 가족들을 중심으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자들은 서로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자신들이 머물렀던 그 집에

사랑의 화롯불을 피워놓고

떠나갈 것입니다.

그러면 제자들이 떠나도

그 가족들이 사랑의 불꽃을

계속 살려나가면서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사실 복음은 말보다는 구체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모습을 통해서

더 확실하게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혼자가 아니라 둘씩 짝을 지어

파견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처음 복음을

받아들였을 때를 돌아본다면

누군가의 뛰어난 설명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을 체험했기 때문에

신앙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정의보다

사랑을 강조하셨고

사랑의 하느님 아버지를

알려주셨고 전하게 하셨습니다.

형제 자매님,

2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그리스도 신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엄청난 은총을

열거한 다음,

하느님께서 처음부터

세우셨던 구원 계획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났다고

가르쳐줍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세상에 파견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페소 교회의 신자들에게

하셨던 이 말씀은

오늘 바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 각자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천지창조 이전에 선택을 받았고

예수님의 수난공로로

죄의 용서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느님 사랑의 은총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져다주신 복음입니다.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느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복음을 전할

의무를 지니게 됩니다.

모든 사람 나아가 만물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 큰 은총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신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사드리며

우리가 세상에 전해야 할 복음을

먼저 가족들 사이에서 실천합시다.

그러면 우리 가정이 이웃들에게

복음을 증언하는

사랑의 화롯불이 되어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환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형제 자매님의

가정에는 그 화롯불이

타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 화롯불이 꺼지지 않도록

계속 사랑을 실천합시다.

분명히 온 가족이 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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