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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7.1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18 조회수2,026 추천수6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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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8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제1독서 이사 10,5-7.13-1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5 “불행하여라,

내 진노의 막대인 아시리아!

그의 손에 들린 몽둥이는

나의 분노이다.

6 나는 그를 무도한

민족에게 보내고

나를 노엽게 한 백성을

거슬러 명령을 내렸으니

약탈질을 하고

강탈질을 하며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처럼

짓밟게 하려는 것이었다.

 7 그러나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러한 뜻을 마음에

품지도 않았다.

오로지 그의 마음속에는

 멸망시키려는 생각과

적지 않은 수의 민족들을

파멸시키려는

 생각뿐이었다.”
13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손의 힘으로

이것을 이루었다.

 나는 현명한 사람이기에

 내 지혜로 이루었다.

나는 민족들의 경계선을

치워 버렸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으며

왕좌에 앉은 자들을

 힘센 장사처럼 끌어내렸다.

 14 내 손이 민족들의

재물을 새 둥지인 양

 움켜잡고, 버려진 알들을

거두어들이듯 내가

온 세상을 거두어들였지만

 날개를 치거나 입을 열거나

재잘거리는 자가 없었다.”
15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으스댈 수 있느냐?

마치 몽둥이가 저를

들어 올리는 사람을

휘두르고 막대가 나무도

아닌 사람을 들어

 올리려는 것과 같지 않으냐?

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주님께서는 그 비대한

 자들에게 질병을 보내어

야위게 하시리라.

마치 불로 태우듯 그 영화를

불꽃으로 태워 버리시리라.

복음 마태 11,25-27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

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고등학교 때에 한 친구가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학교에서

공부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교 수업이 끝나면

집중이 잘 되는

독서실에 가겠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선생님의 거절 사유는

 이러했습니다.
“너는 집중 잘 된다고

독서실에서 시험 볼 거야?”
사실 공부할 때보다

더 집중해야 할 시간은

시험 볼 때입니다.

따라서 집중 잘 되는 곳을

찾는다면 독서실에서

시험을 봐야하겠지요.

그러나 그곳에서는

시험을 볼 수 없습니다.
공부의 조건이 까다로운

 사람은 성적도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문제의 원인을

주변에서만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끄러워서 공부를 못하겠다,

주변이 산만해서 못하겠다,

유혹거리가 많아서 못하겠다,

부모의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

등등의 말을 하면서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는데 주변이 도와주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을 하고 있지요.

그러나 문제의 원인은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집중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게

 원인이 있음을 깨닫고,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비슷합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나 민감합니다.

미사 중에 누가 조금만 떠들어도

참지를 못하고 화를 내며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면

그 당사자가 마치 커다란 죄를

지은 것처럼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시끄러우면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을까요?

사제의 경문 읽는

소리만 나야지만

주님께서 우리 마음속의

기도를 들으실까요?
주님께서는 어디에나 가셨습니다.

사람들이 가득한 장터에 가서도

당신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는 어디에나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주님을

 침묵 안에서만 계시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물론 침묵 안에서 주님을

찾기가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나 집중할 수

있다면 시끄럽고 산만한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주님을

만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감사기도를 바치십니다.

바로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이 아닌

오히려 부족함 그 자체인 철부지 같은

 제자들에게 하느님 아버지의 신비가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따르려는 철부지 같은 모습에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만을 내세우는

 자신의 판단으로 주님의 활동을

 가로막아서는 안 됩니다.

 어디에서나 함께 하시는

 주님임을 기억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초대하고

주님과 함께 하도록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때 비로소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방황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모두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존 로날드 레어폴드 토르킨)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3억 명 중에서 1등을 차지한 나."

 3억 명 중에서 1등을

차지한다면 뛰어난 사람일까요?

3억 명이면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를 5천만 명이라고 하면

6배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결코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아주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여러분입니다.
보통 3억 개의 정자가 난자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천 분의 일의

 숫자인 30만 개의 정자가

자궁 안에 들어갑니다.

 이 30만 개의 정자 중에서

200~300개만이 난관에

도달합니다.

마지막으로 난자에 도달해서

 수정되는 것은 이 중에서도

딱 하나의 정자입니다.
바로 우리 각자는 3억 분의 일의

가능성을 극복하고 이 땅에 나온

 존재입니다.

이렇게 대단한 존재인

우리 각자인데 왜 이렇게

별 볼 일 없는 존재라고

스스로를 낮출까요?
이 사실들을 기억하면서

할 수 없다는 말은 버리고,

대신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생활했으면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모들'이라는 화초. 그뜻을 새겨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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