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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7.1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19 조회수2,215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7월 19일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제1독서 이사 26,7-9.12.16-19

7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

당신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행로는 올곧습니다.

8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9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의 판결들이

 이 땅에 미치면 누리의

주민들이 정의를

배우겠기 때문입니다.
12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평화를 베푸십니다.

저희가 한 모든 일도

 당신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16 주님, 사람들이 곤

경 중에 당신을 찾고

 당신의 징벌이 내렸을 때

그들은 기도를 쏟아 놓았습니다.

17 임신한 여인이 해산할 때가

 닥쳐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소리 지르듯 주님,

저희도 당신 앞에서

그러하였습니다.

18 저희가 임신하여

몸부림치며 해산하였지만

나온 것은 바람뿐.

저희는 이 땅에 구원을

이루지도 못하고

누리의 주민들을

출산하지도 못합니다.
19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그들의 주검이 일어서리이다.

 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

당신의 이슬은 빛의

이슬이기에 땅은 그림자들을

다시 살려 출산하리이다.
복음 마태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내 자신이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전체의 10% 안에

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그런데 10% 안에

들게 되면 어떨까요?

그 다음은 5%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하지요.

또 5% 안에 들게 되면 이제는

1% 안에 들려고 합니다.

이 1% 안에 들어가면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과연 행복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세상의 기준을 채우다보면

늘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학창시절에 있었던 일이

하나 생각납니다.

 아마 국어시험이었던 것 같은데

85점인가를 맞은 것입니다.

이 점수에 얼마나 실망을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제 주위에 90점 이상 맞은

친구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한 친구가 제 점수를 보더니,

 “와! 시험 잘 봤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속상해서 “농담하니?

겨우 85점밖에 못 맞았는데

잘 보기는 뭘 잘 봐? 망쳤어!”

라고 화를 냈지요.

그러자 친구가 말합니다.
“틀린 것보다 맞은 것이

그렇게 많은데 뭐 어때?”
솔직히 당시에는 그 친구가

단순히 저를 위로하기 위한

말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그때를 떠올려보면

 정말로 그 친구의 말처럼 틀린 것보다

 맞은 것이 훨씬 많으면

잘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는 다른 친구들과

비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0% 안에 들어야 한다는

제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부족함을 느낀 것뿐입니다. 
세상의 기준은 상위권에 있는

사람들만이 성공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성공이 과연 진짜

행복은 아닙니다.

그저 자신만의 만족을

가져다줄 뿐이고,

또 다른 욕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계속된 부족함을 느끼게 합니다.
주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부르실까요?

세상의 기준을

내세워서 상위 10%에는

 들어야 한다고 하십니까?

 아닙니다. 만약 몇몇만을

구원하려고 하셨다면 이 땅에

굳이 오시지도 않았을 것이고,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모두가 구원을 받아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분으로 어떤 사람도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세상의 기준을 내세워 줄을

세우지도 않고,

그저 당신만 굳게 믿고 따른다면

무조건 받아주십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쫓고 있나요?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쫓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얻어진다.

삶의 목적이 없는 것 같고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들 때,

그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감각을 잃었다는 뜻이다.

(아니타 무르자니)

강화 해안가 산책하다가...

"갑곶성지는 공사 중"

지금 제가 있는

갑곶순교성지에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특별한 구조물을 만드는

 공사도 아니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도 아닙니다.

 한 공간을 리모델링을 해서

작은 도서관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성지 사무실 옆에 자그마한

회의실이 있는데 그렇게 많이

활용을 하지 않는 곳입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방문하시는

순례객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할까 생각하다가 ‘작은 도서관’을

떠올리게 된 것이지요.
책을 남들보다는 많이 보는

저이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을 진열해놓고 편안하게

볼 수도 있고, 또 빌려갈 수 있는

도서관으로 꾸미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책을 보거나 글을 쓰면서 이 공간의

구석에서 앉아 있으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사람들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수다도 떨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큰 서점에는 책이 너무 많아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를 수가 없지만,

 작은 숫자의 책들이지만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도서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보내주십시오.

꼭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사 중인 갑곶성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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