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7월 21일(예수님께서는 예언을 이루시려고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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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7-21 | 조회수1,82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7월 21일 [(녹)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미카 예언자는 불의를 꾀하고 잠자리에서 악을 꾸미는 자들에게 주님께서 재앙을 내리시리라고 한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는,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신다. ◎제1독서◎ <그들은 탐이 나면 밭과 집을 차지해 버린다.> 말씀입니다. 2,1-5 잠자리에서 악을 꾸미는 자들! 밝자마자 실행에 옮긴다. 집도 차지해 버린다. 임자와 그 재산을 유린한다. 이렇게 말씀하신다. 거슬러 재앙을 내리려고 하니 목을 빼내지 못하고 으스대며 걷지도 못하리라. 두고서 조롱의 노래를 부르고 그분께서 내 백성의 몫을 바꾸어 버리셨네. 변절자들에게 나누어 주실 수 있단 말인가?’ 제비를 뽑고 줄을 드리워 줄 이가 아무도 없으리라.” ◎화답송◎ 시편 10(9), 1-2.3-4ㄱㄴ.7-8ㄱㄴ.14 (◎ 12ㄴ)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어 계시나이까? 가련한 이는 악인의 교만에 애가 타고, 그들이 꾸민 흉계에 빠져드나이다. ◎ 주님, 가련한 이들을 잊지 마소서. 강도는 악담을 퍼부으며 주님을 업신여기나이다. 악인이 콧대를 세워 말하나이다. “하느님은 벌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없다!” ◎ 주님, 가련한 이들을 잊지 마소서. 그 입은 거짓과 위협으로 가득 차 있고, 그 혓바닥 밑에는 재앙과 환난이 도사리고 있나이다. 마을 은밀한 곳에 숨어 앉아,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이려 하나이다. ◎ 주님, 가련한 이들을 잊지 마소서. 손수 나서시려 살피고 계시나이다. 힘없는 이가 당신께 몸을 맡기고, 당신은 친히 고아를 돌보시나이다. ◎ 주님, 가련한 이들을 잊지 마소서. ◎복음환호송◎ 2코린 5,19 참조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네. ◎복음◎ <예수님께서는 예언을 이루시려고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복음입니다. 12,14-21 14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분을 따랐다.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승리로 이끌 때까지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오늘의묵상◎ 악의 현실은 인간 본성의 결함에서 나온다고 교회는 가르쳐 왔습니다. 하느님의 완전함은 악의 실재와 어울리지 않지만, 인간이 겪는 세상 속의 죄와 죽음 때문에 우리는 악을 생생한 현실로 느낍니다. 미카 예언자는 “불의를 꾀하고 잠자리에서 악을 꾸미는 자들”이 “ 하느님은 벌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없다!”라고 스스로를 기만하며, 세속에서 악과 타협하여 얻은 능력으로 약탈과 기만을 일삼으며, 불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언젠가 이 불의한 현실을 치유해 줄 메시아가 나타날 것을 기다립니다. 차별된 인생을 산다고 자부하던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의 가르침은 걸림돌이었습니다. 율법을 새롭게 해석하시며, 사회적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병들고 소외된 이들에게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라고 선포하시는 예수님을 없애 버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타협하는 이들로 말미암아 십자가라는 운명의 길을 가십니다. 그러나 그분의 죽음은 자기 탓 없이 율법의 굴레에 갇혀 살지만, 메시아의 도래를 희망하는 성경의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이들” 을 위한 대속의 길이 됩니다. 그분께서 사랑하시고 그분 마음에 드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운명을 거스르지 않으시고 당신의 방식이 아닌 아버지의 방식으로 인류의 십자가를 짊어지십니다. 인류는 그분의 이름으로 구원을 얻었고, 희망을 얻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무엇이 바뀌었는지 말입니다. 우리는 고백합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세상 너머 보이지 않는 세상이 있음을. 세상 것이 전부인 듯 악과 타협하는 이들이 결코 하느님의 공정한 심판을 피해 갈 수 없으며, 결국 의인이 살고, 선이 승리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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