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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7.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23 조회수2,389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8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제1독서 미카 6,1-4.6-8

1 너희는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너희는 일어나 산들 앞에서

고소 내용을 밝히고 언덕들이

네 목소리를 듣게 하여라.”
2 산들아, 땅의 견고한 기초들아,

 주님의 고소 내용을 들어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고소하시고

이스라엘을 고발하신다.

3 내 백성아,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하였느냐?

 내가 무엇으로 너희를

성가시게 하였느냐?

대답해 보아라.

4 정녕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왔고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구해 내었으며

너희 앞으로 모세를,

아론과 미르얌을 보냈다.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고

무엇을 가지고 높으신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합니까?

번제물을 가지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분 앞에 나아가야 합니까?

7 수천 마리 숫양이면,

만 개의 기름 강이면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내 죄를 벗으려면 내 맏아들을,

내 죄악을 갚으려면 이 몸의

생을 내놓아야 합니까?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

복음 마태 12,38-42

38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40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41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이 말의 속뜻은

‘나는 절대로 이해하지 않겠다.’

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방이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말을 하지만,

사실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서

이해하지 못할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갓난아기의 행동이나 말을

이해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무 때나 대소변을 보고,

 별 것도 아닌 것에

툭하면 울어 재끼는 모습,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잘 걷지도 못한다고 해서

갓난아기에게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기를 이해해달라고

정중하게 요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오히려 웃으면서

갓난아기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즉,

사랑만 있다면 이해하지 못할 것은

하나도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 때,

먼저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그 어떤 말과 행동도

이해할 수가 없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늘 적대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나쁜 말과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같이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님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표징으로 당신의 말씀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그분께서

하시는 모든 말씀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표징을

보여 달라고 청했던 것입니다.
믿음을 통해서가 아니라 표징의

증거를 보고서야 하느님의 아드님을

받아들이겠다는 이들의 마음은

절대로 채워질 수가 없습니다.

이미 사랑의 마음을 버리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주님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이들 모두가

깜짝 놀랄 수 있는 표징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시지요.

그들의 마음에 사랑의

마음이 없다면 그리고

이 마음을 통해 갖게 되는

주님께 대한 믿음이 없다면

어떤 표징도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 이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여전히 계속해서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라고 말하고

있다면, 우리 곁에 다가오시는

주님도 이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웃 안에서도 그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 세상의 기준으로 이해하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주

님의 기준으로 사랑하려는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하다.

(성녀 마더 테레사)


어제 순례를 오신 청주교구의 야고보 순례단.

빠다킹 신부는 휴가 중...

저는 오늘부터 휴가를 떠납니다.

멀리 해외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성지순례를 일주일 동안

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국내 전국 성지순례를

완주하시는데 정작 제 자신은

성지 신부로 있으면서

단 한 번도 완주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순례자들을 이해하려면

저 역시 순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순례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고,

더 나은 성지가 되는데

힘을 쏟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총 3차에 걸쳐서

전국 성지순례를 할 것인데,

 내일이 첫 시작입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성지순례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서는 글을 쓰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이 성지순례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 중에 잠깐이라도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동창신부들에게

저의 계획을 이야기했더니,

이 더운 날에 무슨 휴가가

그 모양이냐고 핀잔을 주네요.

그래도 꼭 해보고 싶었던

그리고 꼭 해야 할 순례이기에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빠다킹! 파이팅~~


저두 순례자들처럼 이 책자 갖고 떠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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