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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미카7,14-15.18-20)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24 조회수1,506 추천수0 반대(0) 신고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미카7,14-15.18-20)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18~19)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18) 

미카서 7장 18절이하 20절에서 미카 예언자는 선민을 향한 주님의 용서와 어지신 사랑을 바라며 선취적으로 찬양을 드린다. 이러한 새로운 단락의 서두에 나오는 본문은 '누가 당신과 같은 신인가?(Who is a God like you?) 이다.

 

이것을 잘못 알아 들으면 하느님 외에도 여러 신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주 하느님께서 최고의 신(神)이신 것처럼 보인다. 즉 하느님 외에 다른 신을 인정하는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그런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이 아니다.

 

이러한 표현은 구약 성경 곳곳에서 사용되는 표현으로(탈출15,11; 시편81,10; 86,8; 95,3; 135,5) 하느님의 권능과 절대 주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하고 강하심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18)

본문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죄악을 묻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번역된 '노세'(nose; pardon)와 '(죄악을) 묻지 않으시는'으로 번역된 '오베르'(ober; forgive)를 구분해야 한다.

 

이 두 단어 중 '노세'(nose)의 원형 '나사'(nasa)는 지은 죄에 대하여 형벌을 내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사면의 의미가 강하다. 반면,'오베르'의 원형 '아바르'(abar)는 단지 죄에 대한 형벌을 내리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죄악 자체를 말끔히 소멸시킨다는 의미를 갖는다.

 

즉 '나사'(nasa)는 하느님께서 선민들에 죄악에 대하여 형벌을 면제하는 '집행유예'의 의미를 전하는 것이라면, '아바르'(abar)는 그 죄악 자체를 아예 없는 것으로 여기는 '공소기각'의 의미를 강조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이란 표현은 '그의 기업의 남은 자'(the remant of His possession or inheritance)이다. 남은 자들이 기업(소유)에 남아 있다는 뜻이 아니라 기업(소유)과 남은 자를 동격으로 본다.

 

이것을 감안하면, 하느님께서 남은 자들의 죄악을 용서하시는 이유 더 분명해진다. 이것은 그들이 바로 하느님의 기업, 곧 거룩한 소유이기 때문이다.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19)

하느님께서 미카서 7장 18절에 언급한 것처럼 선민에 대한 분노를 오래 품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본절 상반절에 기록된 것처럼 선민을 불쌍히 여기신다.

 

이제 본문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버려 기억도 나지 않게 하시는, 즉 죄악을 이길 수 있는 능력까지 주시는 분으로 고백되고 있다.

 

선민의 연약함과 관련된 하느님의 이런 성품에 대한 묘사가 점진적으로 더 강력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은 죄악에 대한 용서만이 아니라 죄악을 극복할 수 있는 힘까지 주시는 자비와 권능의 하느님이심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모든 죄악' 이라는 표현은 하느님께서 어떤 죄를 용서하시고 어떤 죄는 남겨 두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죄악과 죄책(죄의 형벌)에 대하여 완벽하게 청산하실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바다 깊은 곳으로' 으로 번역된 '뻬메출로트 얌'(bemetsloth yam; into the depths of the sea)은 바다  위에 던질 뿐만 아니라 바다 밑바닥 까지 내려가게 한다는 의미까지 지닌다. 즉 원문은 완전한 폐기 처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폐기되는 죄악의 범위가 전부이고, 죄악에 대한 폐기의 정도가 완전하고 철저한 것임을 서술한 것이다. 즉 하느님 용서의 온전성과 완정성, 철저성 강조하는 것이다.

 

 

 

 화요일인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치솟아 매우 덥겠다.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며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7.5도, 인천 26.5도, 수원 26.3도, 춘천 25.7도, 강릉 27.5도, 청주 27.4도, 대전 26.3도, 전주 26.5도, 광주 26.7도, 제주 27.8도, 대구 27.3도, 부산 26.8도, 울산 27.3도, 창원 25.4도 등이다.

최고기온은 대구·의성·영천·경산 38도, 서울·과천·포천·가평·구리·하남·수원·군포·안성·이천·홍천·포항·안동·청송·김천·구미·군위·청도·칠곡· 양산·합천·창녕 37도까지 오르겠다.


덥습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살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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