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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쉬자.’ 대신 ‘쉬어라.’ 하셨을까?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24 조회수1,467 추천수2 반대(0) 신고

나해 연중 제 16주간 복음 내용이다.

마르코 복음 6장을 읽으시고 이 내용을 보시면 이해에 참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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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참 덥다. 해 진 밤에도 너무너무 덥다. 어디 시원한 곳, 없을 성 싶지만, 그래도 이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픈 생각뿐이다. 그렇지만 어디 쉴 마땅한 곳 그리 있으랴?

 

예수님은 선교 차 다녀온 사랑스러운 제자들에게 좀 쉬어라!”하신다. 고향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고는 복음 선포를 위해 열두 제자를 둘씩 짝지어 파견한, 그 제자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보고받으시고 하신 말씀치곤 좀 의아스럽다. 사랑스런 제자들의 그 자랑스러운 활동에 칭찬은커녕 좀 외딴 곳으로 가서 쉬어라.’고만 하신 거다. 이유인즉, 오고가는 이가 너무 많아 끼니조차 해결할 겨를이 그간 없었다나.

 

암튼 쉬어라.’쉬자.’는 그 어감이 쾌나 다르다. 지금 성경쉬어라.’이고, 옛날 성서쉬자.’이다. 어느 번역이 우선이고, 어느 게 더 잘 된 것이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스승 예수님이 쉬라.’한 들, 그 바쁜 스승 예수님을 두고 제자들이 어디 가서라도 맘 편히 쉴 수가? 같이 쉬자.’라면 그래도 맘이야 그만 아니었을까? 마치 예수님이 입으로만 제자들께 편히 쉬도록 선심 쓰는 마치 갑질마냥 비춰진다. 그렇지만 어디 예수님이 감히 그럴 분이시랴?

 

암튼 예수님과 제자들은 함께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가셨다. 그러나 그마저도 외딴 곳이 아니었다. 더 많은 군중이 예수님 마씀을 듣고자 따라다녔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시는 기적을 보이셨고 심지어는 물 위를 걸으시기까지 하신다. 제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시고자.

 

암튼 참 덥다. 너무너무 덥다. 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같이 좀 쉬자.’하지 않으시고, ‘쉬어라.’하셨는지를 생각하니 더 덥기만 하다. 혹시 성경번역을 하시는 분들이 아마도 그때 더위 자신 게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감사합니다. ^^+ 

태그 쉬어라,군중,외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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