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27 조회수1,545 추천수5 반대(0) 신고

학교를 다니면서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의 총 집합체인 연합고사를 보아서 고등학교 입학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2부 고등학교를 갔지요 2부 고등학교를 가서 공부를 하였지요..못하는 아이들 모아 놓고 공부한곳인데 그리 좋은 성적이 나오겠어요 ..그곳에서 신학교 떨어지고 재수 삼수까지 하다가 결국에 들어간 곳이 전문대학교 들어간것이 저의 인생 초년의 모습입니다. 그리 뛰어난 저는 아니었지요.. 그런데 공부를 잘하는 것과 오늘 나오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어찌해야 하는 것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성당에도 주일학교가 있고 청년부가 있고 그리고 성인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도 있고 공부 못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공부 못하는 친구들은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씨앗이 돌에 떨어지고 아니면 가시덤불 등과 같은 곳에 떨어진 사람들일까요 ? 아닐것입니다. 예전에 어려서 시골에 외가 집을 방문한 기억이 납니다. 우리 어머님 집안이 천주교 집안이었습니다.. 시골에서 주일날이 되면 아침 새벽부터 어르신들은 성당가시기 위하여서 분주하게 움직이십니다. 그 먼거리를 경운기에 의지하여서 꼬불 꼬불한 길을 한시간 이상을 타고 성당으로 갑니다. 그러면서도 어느누구하나 찡그린 인상갖은것 없이 성당가는데 기쁨 마음으로 성당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려서요 ..그리고 신부님이 말씀하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 같은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이요 그리고 돌에 글이 새겨 지듯이 한말씀 한말씀이라도 다 들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미사참례가 끝나면 세상 기쁨 그 보다 더 큰 것은 없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학교 교육을 잘 받았을까요 ?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초등학교도 제데로 못나온 분들입니다. 그런데도 평일에는 아침, 저녁 기도로 생활을 시작하고 주일에 성당가는 것을 가장 큰 행사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왜? 가 없으신 분들입니다. 오직 "네"로 받아들이고 항상 그 말씀을 가슴속에 넣어두고 자식 교육하실때도 신부님의 강론의 내용이 기본으로 신부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서 어긋나면 그것은 죄라고 생각하시고 자식들에게도 일주일 내내 밥상머리 앞에서 교육하셨던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오늘 나오는 주님의 말씀을 깨닫는 분들이지요 .. 말씀을 최우선으로 놓고 매순간 기억하고 그리고 그 곳에 맞추어서 살아가려고 하는 마음이 오늘 나오는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이지요..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재산도 아니요 명예도 아니요 권력도 아니요.. 공부 잘함도 아니요 .. 세상것에서 비교 우위가 아닙니다. 온 맘으로 받아들이고 온 몸으로 실행하는 이가 좋은 땅에 떨어져서 풍성한 곡식을 일구는 이라 할것입니다. 신앙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신기한것은 점점 단순해지고 말이 적어지고 몸은 간결하고 얼굴은 훤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직 하나만 붙잡고 가니까요.. 오늘도 주님의 말씀성구 하나만을 붙잡고 그분이 주신 기쁨 속에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