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7월 28일(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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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7-28 | 조회수1,83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8년 7월 28일 [(녹)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주님께서는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유다의 주민들이 그들의 행실을 고치면 주님의 집에 살게 하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외치라고 하신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고 하신다. ◎제1독서◎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이 강도들의 소굴로 보이느냐?> 말씀입니다. 7,1-11 내리신 말씀. 이 말씀을 외쳐라. 들어서는 유다의 모든 주민아,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면 내가 너희를 이곳에 살게 하겠다.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이다!′ 하는 거짓된 말을 믿지 마라. 너희 행실을 고치고 실천한다면, 과부를 억누르지 않고 이곳에서 흘리지 않으며 재앙을 불러들이지 않는다면,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 살게 하겠다. 거짓된 말을 믿고 있다. 간음하고 거짓으로 맹세하며, 너희 자신도 모르는 다른 신들을 따라간다. 이 집 안에 들어와 내 앞에 서서, 고 말할 수 있느냐? 이 집이 강도들의 소굴로 보이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화답송◎ 시편 84(83),3.4.5와 6과 8ㄱ.11(◎ 2)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이 영혼 여위어 가나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 이 몸과 이 마음 환성을 올리나이다.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행복하옵니다, 당신께 힘을 얻는 사람들! 그들은 더욱더 힘차게 나아가리이다.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사옵니다. 하느님의 집 문간에 서 있기가, 악인의 천막 안에 살기보다 더 좋사옵니다.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복음환호송◎ 야고 1,21 공손히 받아들여라. 그 말씀에는 너희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다. ◎복음◎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복음입니다. 13,24-30 24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그의 원수가 와서 덧뿌리고 갔다.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집주인에게 가서, 뿌리지 않았습니까?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거두어 내다가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오늘의묵상◎ 구약의 예언자는 현실 속에서 하느님 말씀을 기억해 내고, 미래에 다가올 암흑의 역사를 경고하며 현재의 악행과 모순을 비판하는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잊고 바알 신을 숭배하며, 하느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는 왕권의 잘못된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한 예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억누르지 않고 무죄한 이들의 피를 이곳에서 흘리지 않으며 다른 신들을 따라가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지 않는다면” 살리라고 합니다. 계약을 어기며 역겨운 짓을 일삼는 백성을 보면서 예레미야 예언자는 하느님 백성의 타락과 몰락에 비통해 하고, 하느님을 중심에 두지 않는 유다의 임금들로 말미암아 다가오는 종말의 표징들을 경고합니다. 보면서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 마지막 때에 가라지들을 거두어 태워 버리시겠다는 예수님의 경고도 귀담아 들을 말씀입니다. 세상의 악을 허용하시는 하느님께서는 두 가지 가능성을 우리에게 열어 놓으십니다. 살면서 자기 주변의 숨겨진 예언자들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회심하여 악행을 버릴 기회를 찾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죄악의 결과에 대하여 마지막 날에 책임을 져야 하는 인간의 운명을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우리 자신의 역사의 예표가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죄악과 악행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가라지로 가득 찬 밭에서 헤쳐 나오지 못해 결실을 맺지 못하는 밀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됩니다. 비록 내 삶의 밀밭에서 많은 가라지들을 한꺼번에 뽑아낼 수는 없겠지만, 밀이 자랄 수 있도록 하나씩 뽑아 버리는 용기를 가져 보는 하루이기를 바랍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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