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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7.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28 조회수2,070 추천수8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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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8일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제1독서 예레 7,1-11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주님의 집 대문에 서서

이 말씀을 외쳐라.
“주님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서는 유다의 모든 주민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3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길과 너희 행실을 고쳐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이곳에 살게 하겠다.

4 ′이는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 주님의 성전이다!′

하는 거짓된 말을 믿지 마라.

5 너희가 참으로 너희 길과

너희 행실을 고치고 이웃끼리

서로 올바른 일을 실천한다면,

6 너희가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억누르지 않고

무죄한 이들의 피를 이곳에서

흘리지 않으며 다른 신들을

따라가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이지 않는다면,

7 내가 너희를 이곳에,

예로부터 영원히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 살게 하겠다.

 8 그런데 너희는

아무 쓸모도 없는

거짓된 말을 믿고 있다.

9 너희는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간음하고

거짓으로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고,

너희 자신도 모르는

다른 신들을 따라간다.

10 그러면서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 안에 들어와

내 앞에 서서,

′우리는 구원받았다.′

고 말할 수 있느냐?

이런 역겨운 짓들이나

하는 주제에!

11 너희에게는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이 강도들의

소굴로 보이느냐?

나도 이제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복음 마태 13,24-30

그때에

 24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어제의 순례는 새벽 5시에
출발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전날에 계획했던 일정을
 다 마치지 못해서 오늘은
그 부족분까지
채우려고 했지요.
그러나 결과는 뜻하지 않은
산행으로 일정을
다 마치지 못했습니다.
 3.5Km를 올라가야 성지가
나오는 곳이 있더군요.
사실 이 성지를 담당하는
성당의 사무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부님, 이렇게 더운데
그 성지에 가시려고요?
성지까지 갔다 오는데
 3시간이 걸려요.
사무실에
그 성지 스탬프가 있으니
그냥 찍어드릴게요.”
종종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그곳까지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그냥 찍어주기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큰 맘 먹고 시작한
성지순례인데 어떻게
그런 편법을 쓸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자신 있는 목소리로
“신자분들도 가는 곳인데
저도 당연히 가봐야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성지에 오르는 입구에 도착했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서 5,000원의
주차비를 지불하고서
차를 주차했습니다.
리고 산을 오르는데,
 계속해서 오르막길입니다.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냥 사무장님 말씀처럼 스
탬프 찍고서 더 많은 성지를
다녀오는 것이
더 나을 것만 같았습니다.
햇볕은 너무 뜨겁고
숨이 턱에 찹니다.
땀은 비 오듯이 쏟아집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 성지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너무 힘을 쏟아서 완전히
녹초가 되었지만,
성지에서 느낀 것은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산골까지 신앙생활을 위해
들어온 우리 선조들을
떠올릴 수가 있었고,
이 길을 얼마나 많이 왔다 갔다
하셨을까 생각하니 편하고
쉬운 것만을 선택하려고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가라지의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원수가 가라지를 밀 가운데에
뿌려서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게 된 것이지요.
여기서 종들은 쉬운 방법을
선택합니다.
수학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가라지를 뽑아내자고 합니다.
 문제는 가라지와 밀이 처음에는
비슷해서 실수로 밀을
가라지인 줄 알고 뽑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인은 쉬운 방법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수확 때까지 기다렸다가
먼저 가라지를 일일이 뽑아낸 뒤에
좋은 밀을 거두겠다는 것입니다.
쉽고 편한 길만을 쫓다보면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맙니다.
그러나 어렵고 힘든 길을
피하지 않고 쫓다보면 어떤 유혹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주님께서는 우리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분이시지요.
마지막 수확 때까지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랑이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날에 분명히 큰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성지순례를 마칩니다.
지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주말에는 사람들도 많아서
성지순례 하기에
불편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천천히 몇 개의 성지를
돌면서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계획한 일정을 다 마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은혜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의 기도와
 염려 덕분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 해도
일하기 전에는 늘 앞뒤를
잘 살피고 시작해야 한다.
(에피크테투스)

윤봉문성지,

조씨형제묘,

수영장대성지,

오륜대성지,

울산병영성지,

언양성당 신앙사적지입니다.

"사랑한다면..."

어떤 자매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운전을 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이

운전을 하시지 않습니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분도 아닙니다.

그래서 운전면허를

없는지 물었지요.

운전면허도 있었습니다.

결혼 전에 취득했고,

그 뒤로 단 한 번도 운전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운전을

못하게 막기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위험한 운전대를 맡길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사랑의 표시일까요?

남편 도움 없이는 어디에도

 못 가게 만드는 것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내의 자동차 도로연수를

남편이 시키면 부부싸움이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아내를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면서

윽박지르기만 하니,

운전대를 잡은 아내는 괜히

 죄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랑한다면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믿고

또 격려를 해줘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당신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하실 수가 있었지만,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셨고

또한 사람들 역시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고기만 던져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불편하고 힘들어도 스스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은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예속하려고만 한다면,

그것은 절대로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랑을 실천하고 계십니까?

살티성지,

죽림골사적지,

복자성당,

관덕정성지,

대구성모당,

계산주교좌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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