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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31 조회수2,127 추천수12 반대(0)

오늘은 이냐시오 성인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예수회를 창설하셨고, ‘영신수련이라는 선물을 남겨 주셨습니다. 저는 신학생들과 함께 10년 동안 영신수련을 통한 30일 피정을 했었습니다. ‘하느님 사랑, , 예수님의 생애, 두 개의 깃발,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 겸손의 3단계, 사랑을 얻기 위한 명상30일 동안 기도하며 묵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은 간단합니다. 성서 본문을 읽고, 40분간 묵상을 하며, 묵상한 내용을 정리하여 기록합니다. 피정 지도자는 묵상한 내용을 듣고, 다음 묵상할 성서 본문을 알려줍니다. 내적인 침묵으로 하느님을 만나며, 새롭게 변화되는 피정 프로그램입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영신수련을 통한 8일 피정, 30일 피정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매일 1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서 그날의 복음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묵상한 것을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에게는 매일 아침 묵상 글을 쓰는 것이 기도이고, 하루 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영신수련은 그 내용이 모두 좋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원리와 기초입니다. ‘사람은 하느님을 믿고 따름으로 구원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 세상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다만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데 유익하면 그것을 사용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건강보다 질병을 택할 수도 있고, 부유함보다 가난함을 택할 수도 있고, 오래 사는 것보다 단명함을 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삶의 기준은 하느님의 더욱 큰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다미안 신부님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나병 환자가 되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스스로 가난한 이가 되었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께서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순교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큰 노력을 기울입니다. 기꺼이 기러기 아빠가 되기도 합니다.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서 희생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고,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세상에서의 성공을 위한 노력보다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의 손에 작은 가시가 박혀있으면 빼려고 노력을 합니다. 우리의 영혼에도 많은 가시가 박혀있습니다. ‘분노와 원망, 시기와 질투, 욕심과 교만의 가시들입니다. 이런 가시가 박혀있으면 우리는 참된 기쁨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보지 못합니다. 내 영혼의 쓰레기를 버리는 것, 이것이 바로 영신수련의 시작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해 주십니다. 밀은 나누려는 마음이고, 더 주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밀은 베푸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가라지는 빼앗으려 하는 마음이고 소유하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기와 질투의 마음 역시 가라지입니다. 이런 마음은 현실의 세상에서 조금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하느님과는 점점 멀어지는 마음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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