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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31.인생의 끝에 서면 - 반영억 라파엘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31 조회수1,977 추천수2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연중 17주간 화요일(마태13,36-43)

  

  

인생의 끝에 서면

  

  

인생의 끝에서면 하루라도 더 세상에 머물고 싶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명의를 찾고 장수를 위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기도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욕심이라고 하기에는 모두가 가진 기대요, 바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1요한2,17). 바오로 사도는 선언합니다. 자기의 육에 뿌리는 사람은 육에서 멸망을 거두고, 성령에 뿌리는 사람은 성령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거둘 것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합시다. 포기하지 않으면 제때에 수확을 하게 될 것입니다(갈라6,8-9).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종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마태13,43). 이 말씀을 보면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아름답고 축복으로 가득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엄중한 경고와 질책의 말씀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집니다.

  

  

사실 세상의 종말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죽음의 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여정의 수확 때인 죽음의 순간에도 남을 죄짓게 하고 불의를 저지르는 가라지의 상태로 있다면 불구덩이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의인의 상태였다면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가게 되고 그 삶은 해처럼 빛나게 됩니다. 너무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많은 경우 불구덩이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에는 쇄신이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얼마나 오래 살아 왔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았느냐의 문제가 더 소중함을 생각하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내가 가라지가 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가라지를 보고서 흔들려서도 안 됩니다. 세상에 담을 쌓고 세상을 향해 손가락질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영혼이 피폐해 집니다. 그러니 결코 악에 굴복당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의인은 희생의 제물이고 그의 생애는 끊임없는 제사입니다”(성녀 벨라뎃다). 의인의 삶이 빛나듯 우리의 삶이 해처럼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이건숙씨의 꼴찌의 간증에 보니 이런 글이 있습니다.

 

장수비결

 

인생은 육십에 시작하는 것이니

칠십에 저승사자가 오면

잠깐 밖에 나갔다고 전해다오.

 

팔십에 저승사자가 오면

아직 이르다고 말해다오.

 

구십에 와서 가자고 하면

뭘 그리 서두르냐고 달래다오.

 

백살에 와서 가자고 하면

이제 서서히 좋은 시기 봐서

가겠다고 전해다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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