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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8.0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04 조회수1,605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8월 4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제1독서 예레 26,11-16.24

그 무렵

11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귀로 들으신 것처럼

이 사람은 이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였으니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12 이에 예레미야가

모든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이 집과 도성에 대하여

여러분이 들으신 이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13 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길과 행실을 고치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거두실 것입니다.

14 이 내 몸이야 여러분

손에 있으니 여러분이

보기에 좋을 대로 바르게

나를 처리하십시오.

 15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이 나를 죽인다면,

 여러분 자신과 이 도성과

그 주민들은 죄 없는 이의

피를 흘린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16 그러자 대신들과

온 백성이 사제들과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당할 만한

죄목이 없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주 우리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하였습니다.”
24 예레미야는 사판의 아들

아히캄의 도움으로,

백성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지는 않게 되었다.

복음 마태 14,1-12

1 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2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3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4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5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마침 헤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 주었다.

 7 그래서 헤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8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9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11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12 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께서는

 반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장래희망에 대해

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대통령, 장군,

과학자, 선생님, 소방관 등등의

장래희망을 이야기했지요.

그때 저는 “신부요.”라고

저의 장래희망을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이런 식으로

놀려대는 것입니다.
“너는 남잔데 어떻게 신부가 되니?”

(신랑 신부의 ‘신부’로 생각했나 봅니다)
“네가? 너 같은 애가 어떻게

신부님이 될 수 있어?”

(그렇게 모범적이지 않았던

제가 신부님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나 봅니다)
“신부님은 결혼할 수 없어.

그런데 너 여자 좋아하잖아.”

(여학생들과 친했던 저였기 때문에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의 적극적인 반대로

 크게 위축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장래희망을

이야기하라고 할 때,

다른 친구들처럼 과학자,

선생님 등으로 평범하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의 장래희망을 숨기다보니

 실제로 신부님이 되고자 하는

희망이 점점

줄어들더라는 것입니다.

 신부님 되는 것이

가장 멍청하고 바보스러운

선택으로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때에 하나의

특별한 사건으로 다시

신부님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고

지금 현재 초등학교 때의

래희망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남들의 시선에

계속 신경을 쓰고 있었다면

저의 꿈을 이룰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남들이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들의 시선에만

신경쓰다보면 스스로를 속이는

모습으로 살게 되면서 거짓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헤로데 영주를 만납니다.

사실 그는 세례자 요한의

의로움을 잘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의 말이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귀 기울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를 맞아들인 것을 비판하는

세례자 요한을 감옥에 가둔 뒤에,

헤로디아 딸의 춤 값으로 세례자

요한의 목을 건네주게 됩니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한

행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남들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한

어리석은 행동이었습니다.

남들의 시선에 신경을 쓰다 보니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늘 복음의 시작에도 나오듯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서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라고 말하면서

두려워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남들의 시선에만 신경 쓴 행동이

스스로를 더욱 더

힘들게 만든 것입니다.
남들의 시선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주님의 시선이 중요합니다.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들은 자신의 올바른

신념을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 주님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기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호박이 땅콩만 할 때,

통에 넣어두면

딱 그만큼만 자란다.

그런데 사람도 그렇다.

(존 맥스웰)




요당리 성지....

"06 요당리 성지."

신유박해를 기점으로

 서울과 충청도 내포 등지의

신자들이 피난하면서 형성된

교우촌이 바로 요당리 성지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교우촌은

양간 공소라 불리며 갓등이

(현재의 왕림)와 은이 공소

(현재의 양지)와 깊이 연계되어

활발하게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파했습니다.
당시 바닷물이 들어오는

뱃길이기도 했기에

충청도와 경기도 내륙,

서울은 잇는 선교 루트의

 교두보 역할을 했었고,

기해년(1839년)과

병인년(1866년)에 일어난

박해로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한

신앙의 요람지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났거나

순교한 분들 가운데에는

장주기 요셉 성인과

 복자 장 토마스 등

여러 순교자가 있습니다.

또한 교회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전답이 민극가 스테파노 성인의

책임 아래 이곳에서 운영되었고,

민극가 성인과 함께 신앙 전파에

힘쓰다 순교한 정화경 안드레아

성인이 활동하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하셨다가 순교하신

 앵베르 주교님과 이분의 피신을

 돕다가 순교하신 손경서 안드레아도

기억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요당리 성지는 ‘기도의 광장’

양편으로 묵주기도 길과

십자가의 길을 조성하고,

 ‘성역화 광장’에는 대형십자가와

 순교자들의 묘를 조성하고

2009년 5월 11일에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미사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11시에 봉헌되고 있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화성시 요당길 155 이고,

전화는 031-353-9725입니다.





수원교구의 요당리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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